[NBA] ‘벤치 에이스’ 캠 토마스, 34년 만에 진기록 새로 썼다

최창환 2023. 10. 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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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나섰지만, 존재감은 여느 주전보다 강렬했다.

캠 토마스(브루클린)가 NBA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벤치멤버로 출전한 토마스는 25분 8초만 뛰고도 36점을 퍼붓는 폭발력을 뽐냈다.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토마스가 기록한 36점은 NBA 개막전 역사상 벤치멤버가 기록한 최다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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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벤치에서 나섰지만, 존재감은 여느 주전보다 강렬했다. 캠 토마스(브루클린)가 NBA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브루클린 네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113-114, 1점 차로 역전패했다. 2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12초 전 도노반 미첼에게 위닝 3점슛을 허용,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브루클린은 첫 승에 실패했지만, 토마스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벤치멤버로 출전한 토마스는 25분 8초만 뛰고도 36점을 퍼붓는 폭발력을 뽐냈다. 61.9%(13/21)의 야투율을 기록했고, 자유투는 11개 가운데 8개 성공시켰다.

NBA 역사에 남는 진기록도 세웠다.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토마스가 기록한 36점은 NBA 개막전 역사상 벤치멤버가 기록한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릭키 피어스(당시 밀워키)가 1989년 11월 4일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남긴 35점(야투율 66.7%)이었다.

2021 NBA 드래프트에서 27순위로 지명됐던 토마스는 지난 시즌에 카이리 어빙(댈러스)의 트레이드 이슈가 일어난 사이 이름을 알렸다. 2월 6일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개인 최다인 47점을 기록하는 등 3경기 평균 44.7점으로 맹활약했다. 3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기록한 NBA 역대 최연소(만 21세) 기록도 새로 썼다.

반짝 활약이었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 막판 빅딜을 통해 미칼 브릿지스가 합류한 이후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도 약점으로 지적돼 57경기 평균 16.6분을 소화하는 데에 그치며 2년 차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은 주전급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토마스는 벤치멤버 역할을 맡으며 2023-2024시즌을 맞이했지만, 시위라도 하듯 개막전부터 폭발력을 뽐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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