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라이프 매각 작업 속도···티저레터 배포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 매각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티저레터(투자설명서)를 배포하며 사전 수요조사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매각 대상은 프리드라이프 의결권이 있는 지분 약 75%(자사주 25% 제외)다. VIG파트너스(58%), 마스턴파트너스(7.5%), TS인베스트먼트(5.16%)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VIG파트너스가 나머지 주주의 지분을 모두 묶어 파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희망가는 약 1조원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에 약 4000억원을 투자했다. 보유 지분가치 등을 감안하면, 1조원대로 매각이 될 경우 투자차익만 3~5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M&A(인수합병) 시장이 최근 좋지 않지만 프리드라이프는 상대적으로 ‘좋은 매물’로 분류된다.
상조산업은 지난 5년(2017~2022년)간 연평균 10%대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호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의 상조산업은 지난해 하반기 757만 명의 가입자와 7조8924억원의 선수금을 기록했다. 장례는 기본이고 웨딩, 수연(칠순·팔순·구순 등 장수 축하연) 등 토털 라이브 케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자식에게 신세를 지고 싶지 않아하는 부모들의 가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민 8명 중 1명이 가입했고 머지 않아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업계 총 선수금 8조원 중 약 2조원을 담당하는 업계 1위 업체다. 지난해 프리드라이프 매출액은 1829억원 영업이익은 308억원이다.
업계선 올해 프리드라이프 매출액과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를 각각 2000억원, 7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엔 매출액 3000억원, EBITDA 1000억원을 실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통 기업가치는 EBITDA에 얼마의 배수를 곱하느냐로 정해진다. 상조산업이 향후에도 고령화 추세에 맞춰 2~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리드라이프의 몸값은 1조원대(10배 이상 멀티플 적용)로 추정된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는 VIG파트너스가 ‘볼트온 전략(기업을 인수한 뒤 유사업체를 연이어 인수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거나 회사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전략)’을 통해서 키운 업체다. VIG파트너스는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 모던종합상조 등을 사들였고, 이들 업체를 프리드라이프에 합치면서 몸집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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