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주산지 횡성서 ‘럼피스킨병’ 발생…방역당국‧농가 ‘긴장’(종합)

이종재 기자 2023. 10. 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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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 시료 채취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최종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농가는 도내 2번째 럼피스킨병 발생농가로 기록됐다.

한편 지난 24일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의 한우농가에서 도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사례가 발생, 사육 중이던 소 29마리를 살처분 및 매몰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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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 내 654곳 농장서 2만9443마리 사육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의 한 한우농가 앞에 세워진 출입금지 푯말.(자료사진)/뉴스1 DB

(횡성=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횡성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양구 발생에 이어 도내 두 번째다.

도내 한우 주산지이자 국가 명품 브랜드인 횡성한우를 사육하는 지역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병하자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들의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도와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접수된 횡성군 우천면 정금리 소재 한우농가의 럼피스킨병 의심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최종 확진으로 판명됐다.

43마리의 소를 사육 중인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 25일 오후 5시쯤 ‘수의사 진료 중 1마리가 고열, 피부각화, 결절 등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 시료 채취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최종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농가는 도내 2번째 럼피스킨병 발생농가로 기록됐다.

출입 금지 안내문 설치하는 방역당국 관계자.(자료사진)ⓒ News1 DB

이에따라 도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통제, 소독과 역학조사 및 긴급 살처분‧매몰 조치했다.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 소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5일 이내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역대 내에는 654곳 농장에서 2만9443마리의 소를 사육 중이다.

도방역당국은 전국 일제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오는 28일 국내에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신속한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의 한우농가에서 도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사례가 발생, 사육 중이던 소 29마리를 살처분 및 매몰처리했다.

럼피스킨병은 소, 물소 등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피부에 혹덩어리를 형성해 우유 생산량 감소, 쇠약, 유산 등을 일으킨다.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 한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첫 발병사례로 기록됐다. 26일 현재 충남 18건, 경기 13건, 인천 4건, 강원 2건, 전북 1건 등 총 39건의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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