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2의 중동 붐' 시동...조태용 실장에게 듣는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2의 중동 붐'을 목표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두 나라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모시고이번 순방 성과와 뒷얘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전에 귀국했다고 저희가 기사로 확인했는데 짐도 못 푸시고 오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조태용]
그렇습니다.
[앵커]
피곤하실 텐데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가 준비된 시간이 많지 않아서 빨리 진행하겠습니다. 일단 4박 6일 동안의 순방이었고 경제가 핵심이었습니다. 이게 올해 초부터 하면 107조짜리 운동장이 열렸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고요. 대통령께서 스스로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번 성과는 어땠습니까?
[조태용]
아주 큰 풍성한 경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사우디, 카타르 두 나라하고 이미 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이번에 가서 저희가 계약 맺고 MOU를 한 것만 합쳐 보니까 한 200억 불이 조금 넘습니다.
아주 큰 성과이고, 사실은 더 중요한 것은 이 두 나라가 다 80년대생의 젊은 지도자입니다. 사우디 같은 경우는 85년생, 카타르는 80년생이고, 이 두 나라가 공히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서 국가의 기본전략을 새로 짜고 있는데, 즉 오일이나 가스가 아니라 첨단산업, 원전, 방산, AI, 카타르는 방산하고 AI인데요. 이런 새로운 협력사업에 있어서 핵심 파트너가 한국이다, 이렇게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핵심 파트너까지 됐고요. 그럼에도 조금 걱정이 되는 건 MOU가 계약으로 연결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부 역할도 그때까지 계속 이어지는 거죠?
[조태용]
그렇습니다. MOU는 계약으로 연결돼야 되는 것이고 제가 말씀드린 액수에는 계약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우디아 카타르, UAE 같은 나라들 같은 경우에는 정상이 말하자면 관심을 가지고 약속을 한 MOU는 사실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다른 나라보다 많고, 실제로 사우디 같은 경우에 290억 불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한번 집계해 보니까 한 60% 정도가 굉장히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고 있고 이미 합의한 것도 상당히 있더라고요. 좀 기대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기대가 되고요. 많이 관심을 가졌던 것 중의 하나가 사우디에 대규모 신도시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습니까? 700조짜리라는 네옴시티인데 여기에는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겁니까?
[조태용]
네옴시티 프로젝트 정말 큰 겁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런 것인데 전체가 5000억 불이니까 말씀처럼 700조쯤 되고 크게 네 덩이의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첫 번째 사업, 즉 라인시티 사업이 지금 벌써 건설이 시작되고 있는데 우리가 거기서 절반 정도 수주를 해서 이미 건설을 하고 있습니다. 700조의 절반은 아니고 네 덩어리 중에 하나인데 이것이 뭐냐 하면 라인시티 사업입니다. 200m 폭에 500m 높이로 170km의 선형 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는 거의 공상과학 수준의 그런 것인데 1단계 2.4km, 즉 바꿔 얘기하면 롯데월드 높이의 건물을 2.4km를 이어서 짓겠다는 겁니다. 이 부분의 골조 사업, 기초사업에 중국 컨소시엄이 반이고 우리 컨소시엄이 반이고 둘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 네옴시티 이야기가 나올 때 저희가 전문가들 인터뷰도 몇 번 했는데 실현 가능성이 있냐, 이런 생각도 많이 하더라고요. 정부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조태용]
2.4km에 달하는 그것만 해도 엄청난 규모인데 그건 사우디 정부가 전부 출자를 해서 짓기로 했으니까 이건 됩니다.
그다음에 170km가 나가니까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번에 우리가 잘 첫발을 내디뎠으니까 잘하면 계속해서 우리 건설업체에 수십 년간의 일감이 생길 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눈길을 끌었던 게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윤석열 대통령을 포럼장으로 같이 이동하지 않았습니까, 두 분이 함께. 이게 일단 왕세자가 운전을 해서 대통령을 모셨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조금 더 재미있게 생각을 해 보면 세계 최고 부자가 운전해준 것 아닙니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조태용]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예상을 못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그날 찾아와서 누가 셌던데 23분 동안 두 분이서만 얘기를 하고 운전을 하고 온 시간도 한 10분 이상. 그러니까 30여 분 동안은 통역 말고는 아무도 없었던 거죠. 그런데 빈 살만 왕세자가 운전을 하는 경우가 이번에 처음은 아니고 세 번째라고 합니다.
[앵커]
정상을 모신 게 세 번째라고 합니까?
[조태용]
세 번째라고 하는데 사실 아랍권 정상들끼리 그런 건 하는데 아랍권이 아닌 정상으로는 제가 알기로는 처음입니다. 아주 특별한 대우를 했다, 그렇게 정말 그런 마음을 표시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20여 분이면 대통령께서 생각했던 것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혹시 후기를 들어보셨습니까?
[조태용]
속내까지 다 얘기를 털어놓고 빈 살만이 원하는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사우디가 오일만 팔고 사는 그런 시대는 지나가고 빈 살만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85년생이니까 서른일곱이죠. 서른일곱인데 앞으로 이 사람이 30년, 40년, 50년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하는 동안은 사우디를 바꿔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기반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 파트너가 되어달라. 그다음에 또 예를 들면 중동 지역에 우리 대기업들이 왔을 때 중동 지역 전체의 본부나 사무소를 사우디를 우선적으로 고려해달라. 이런 얘기까지 포함해서 방산 얘기도 하고 말씀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산 이야기 꺼내셔서 그 얘기를 여쭤보겠습니다. 이게 사우디에 우리 무기를 수출하는 게 지금 어느 정도까지 와 있습니까? 계약이 거의 성사 직전입니까?
[조태용]
계약을 사우디 관리 표현을 빌면 마무리 단계입니다.
[앵커]
그러면 사인만 남은 거라고 보면 됩니까?
[조태용]
조금 협상을 해야 되겠지만 거의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왜냐하면 사우디는 방산에 어떤 무기를 살지, 얼마만큼 살지 자체가 다 군사기밀이랍니다. 그래서 제 입이 봉해져 있는데 계약에 사인을 했으면 했다고 얘기를 할 텐데 아직 사인을 안 했기 때문에 조금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규모 자체가 수조 원 규모니까 큰 사업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질문을 조금 돌려서 드려야 되겠네요. 일단 언론에서는 지대공 요격 무기죠. 천궁2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는데 이게 작년 1월에 아랍에미리트랑 4조 7000억 원 정도 계약을 했더라고요. 이것보다 많습니까? 아니면 이 정도 수준입니까? 이것도 답변이 안 됩니까?
[조태용]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특히 무기 종류가 뭐라는 얘기를 제가 제 입으로 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건 그냥 언론보도 소개해 드린 거고요.
[조태용]
저도 잘 들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해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사우디와 계약이 되면 이게 중동 지역의 다른 나라들과도 계약을 많이 틀 수 있습니까?
[조태용]
그렇죠. 크게 보시면 저희가 유럽하고 방산 협력이 잘 되지 않습니까? 중동에서도 굉장히 관심이 있어서 UAE가 우리 무기를 좀 사게 되지 않습니까? 바로 옆나라인 사우디도 관심이 있는 거죠. 그래서 사우디가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거기에 대해서, 예컨대 카타르가 살 수 있는 거죠. 큰 파급효과가 있다,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가 일단 자유 연대에 기반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중동은 전쟁 중이고 사우디는 이스라엘보다는 팔레스타인과 더 가까운 쪽 아닙니까? 이것도 아마 국민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일 것 같아서 설명을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조태용]
그렇죠. 윤석열 외교는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가치를 같이 하는 나라들하고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한 연대를 합니다. 아주 끈끈하죠. 전 세계 여러 나라가 있는데 다 가치가 똑같을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랑 가치가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느냐? 상호 존중, 공동의 이익, 그리고 그 나라가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말하자면 그 룰을 지킬 생각이 있으면 저희하고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은 우리 국익을 확보하는 것인데 가치가 다른 나라들하고도 서로 간에 룰을 지키고 서로 존중하면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고요.
[앵커]
대통령이 최근에 순방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산엑스포를 굉장히 홍보를 열심히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우디가 경쟁자예요. 혹시 단 둘이 계실 때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 이런 얘기도 안 하셨을까요?
[조태용]
안 하셨다고 합니다. 저쪽도 얘기를 안 했고 우리도 얘기를 안 했고. 말하자면 이런 거죠. 사우디하고 한국이 엑스포라고 하는 굉장히 서로 간에 중요한 일을 놓고 경쟁을 한다. 그러면 거북해서 서로 안 만날 겁니다, 보통 생각하시면. 그리고 이번에 이-팔 사태 때문에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졌지 않습니까? 사우디가 걱정이 돼서 저희한테 연락이 왔어요. 꼭 좀 오시라고. 그러니까 그 말은 뭐냐 하면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한 핵심 협력 파트너인 한국하고 엑스포하고 상관없이 이런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 지역 정세가 좀 불안해졌다고 혹시 우리가 다른 생각을 할까 봐 꼭 오시라고 초청을 해 왔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사실은 한-사우디는 이런 관계에서 협력을 하는데 얼마나 이게 끈끈하겠습니까, 앞으로.
[앵커]
사우디와 공동성명에도 그 내용이 포함됐잖아요. 혹시 우리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액션플랜 같은 것도 있습니까?
[조태용]
공동성명 자체가 사우디가 이-팔 사태와 관련해서 사우디가 보고 있는 입장, 우리 입장이 100%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저희가 최대 공통 분모를 뽑아서 서로 합의를 한 것이고 저희도 굉장히 편안한 입장이고 사우디도 편안한 입장입니다. 즉 입장이 약간 다르지만 그렇게 편안한 입장으로 공통분모를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말하자면 그것이 두 나라 사이에 관계가 좋고 두 정상 사이에 신뢰가 있으니까 가능한 거죠. 그다음에 민간인 피해 지원, 이건 사우디나 우리나 똑같은 입장이고, 우리는 이미 국제기구를 통해서 가자 난민을 지원하겠다고 이미 발표한 게 있습니다. 사우디도 있고요. 앞으로 이런 점에 대해서도 이 지역에서 평화를 빨리 회복하고 민간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또 민간인들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협력, 전략적인 대화도 앞으로 이어가게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보 수장을 모셨으니까 현안도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미중 정상회담이 아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윤석열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까?
[조태용]
제가 보기에도 시진핑이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아직까지 오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안 한 것 같은데 오게 되면 저희도 작년에도 G20 정상회의 때 두 정상이 만났으니까 서로 여건이 맞으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저희가 중국하고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앵커]
고위급 채널이 가동되고 있는 겁니까?
[조태용]
이미 서로 조금씩 이야기를 하고 있죠.
[앵커]
그거랑 한일중 정상회의도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지금 준비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건 상황이 어떻습니까?
[조태용]
한일중 정상회의도 참 재미있습니다. 굉장히 긍정적인 발전인데 지난 4년 동안 안 열렸거든요. 주로 중국이 안 하겠다고 했죠. 그런데 8월에 중국이 태도를 바꿔서 하는 방향으로 의논하자. 그래서 아마 다음 달에, 아직 발표는 안 했습니다마는 한일중 외교 장관들이 먼저 모이게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정상회담 시기하고 의제하고 이런 것들을 논의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다음 달이면 11월이고요. 그러면 연내에 정상들이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까?
[조태용]
연내도 있습니다마는 해가 넘어갈 수도 있겠죠. 중요한 것은 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 저희가 의장국입니다. 의장국 하는 동안에 한 번은 할 수 있지 않겠나,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여쭤보겠습니다. 한미일 3국 공조는 확실히 공고해진 것 같고요. 다만 최근 중국에서 600명 정도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이송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거 가지고 일단 정부의 어떤 선명한 외교 노선이 북한 인권에는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냐?
[조태용]
그건 아니겠죠. 첫째는 중국이 탈북민이 됐든 누가 됐든 자기 의사에 반해서 가기 싫다는 곳으로 보내면 안 됩니다. 국제법에 가장 큰 원칙 중의 하나가 자유 의사에 반해서 원치 않는 곳으로 보내면 안 된다. 이건 다들 지켜야 되는 것인데 그래서 강제로 북송한 건 잘못된 일이고, 과거에도 계속 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서 처음 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해서 생긴 일은 아니고요. 다만 윤석열 정부가 지난번 정부하고 다른 점은 있습니다. 지난번 정부에서는 그런 일이 생겨도 별로 밖으로 얘기를 안 했지만 우리는 할 말은 합니다. 그래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1분 정도 여유가 있는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북한이 3차 정찰 위성을 쏘겠다고 얘고했던 게 이번 달이잖아요. 10월이요. 그런데 얼마 안 남았어요. 지금 동향이 파악된 게 있습니까?
[조태용]
그게 두 번째 실패를 하고 급했는지 10월 중에 쏘겠다고 예고를 했죠. 저희가 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남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달 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차피 쏠 겁니다. 어떻게 됐든 간에. 그러면 우리를 감시하고 할 수 있는 감시정찰자산이 새로 생기는 것이고 그러면 군사적으로 위협이 더 커지는 거죠. 그런가 하면 우리는 남북군사합의 때문에 가지고 있는 우리 정찰 자산이 땅에 있어요. 공중에 올라가지 못하고.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해서 저희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순방에서 돌아온 지 몇 시간 안 되셨는데 스튜디오에 나와서 직접 성과를 설명해 주시고 또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태용 안보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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