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600명 확대?…이주호, 증원 규모는 '아직'
[EBS 뉴스12]
용경빈 앵커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늘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약 2주 동안 이어온 국정감사를 마무리 짓게 됩니다.
지금 교육부 감사가 한창인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진태희 기자, 오늘 오전 국정감사에선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진태희 기자
오늘 오전 교육부 국정감사의 화두는 '의대 정원 확대'였습니다.
어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장관은 정원이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를 언급하면서, 처음으로 정원 확대 규모를 가늠할 기준을 암시했는데요.
의대 한곳의 정원이 적어도 80명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미니 의대로는 17곳을 지목했는데, 이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정원은 600명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역 완결형 필수 의료를 확립하고 동시에 필요한 의사 인력을 확충하는 부분에 대해선 큰 방향을 잡고, 세부적인 거에 대해선 (보건복지부와) 충분히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에 나선 의원들은 구체적인 증원 규모를 내놓지 않고, 기존 입장만 되풀이해 혼란을 야기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한편, 오늘 오후 복지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를 밝히기로 한 만큼, 증원 방식과 규모를 두고 계속해서 논의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용경빈 앵커
최근 발표한 2028 대입개편안을 두고도 질의가 나왔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진태희 기자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사, 학생, 학부모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고등학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64%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다만, 수능시험은 절대평가로 바꾸자는 응답이 42%로 가장 높았지만, 지금처럼 상대평가를 유지하자는 응답도 40%가 나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아직까진 감사 초반이라 현안 질의가 많지 않았는데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오후 질의에서는 최근 발표된 교권 보호 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등 각종 교육 현안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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