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중·고교 39%가 입학생 10명 이하…"지방소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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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전체 초·중·고교(767곳)의 39%가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졸업 예정자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국에 1926개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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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지역 전체 초·중·고교(767곳)의 39%가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시대에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인구 유출에 따른 학교소멸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 입학생·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만2164개교 중 2138개교(17.6%)가 입학생 10명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초등학교는 1693개교, 중학교 401개교, 고등학교 44개교였다.
지역별로는 경북 344개교, 전남 343개교, 전북 301개교, 강원 252개교, 충남·경남 233개교, 경기 156개교, 충북 139개교 순이었다.
특히 올해 입학생이 0명인 학교는 164개교에 달했다.
또 올해 졸업 예정자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국에 1926개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졸업 예정자가 0명인 학교는 2곳이다.
전남이 295개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경북 289개교, 전북 270개교, 강원 244개교, 충남 200개교, 경남 196개교, 경기 152개교, 충북 131개교, 인천 36개교, 제주 24개교, 부산 20개교, 서울 16개교 등으로 조사됐다.
현재 발표되고 있는 교육지표는 전국 초·중·고 학생 수가 2000년 800만명에서 해마다 급감해 올해 528만명이며 2026년에는 487만명으로 50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 의원은 "학교소멸 위기는 저출생, 수도권 집중, 신도시 개발, 인구 유출 등에 따라 지방소멸과 함께 앞으로도 심화할 전망"이라며 "지방 학교소멸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과 지방 교육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지자체마다 교육비 부담 없는 최상의 우수학교 모델을 많이 만들어 인구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우수한 교원과 시설, 프로그램 등을 서울 명문학교보다 더 좋은 교육여건을 만들어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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