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완성도 높은 LFP 배터리 만든다…2026년 양산 목표”

2023. 10. 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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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이 필수적이다. 삼성SDI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완성도 높은 LFP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의 이차전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이 26일 삼성SDI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FP 배터리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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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서 시장 진출 구상 공개
“늦었지만 초격차 기술로 고품질 설계”
매출 5.9조원…10.8% 증가 ‘최대 실적’
삼성SDI 사업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서재근 기자]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이 필수적이다. 삼성SDI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완성도 높은 LFP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의 이차전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이 26일 삼성SDI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FP 배터리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손 부사장은 “동종업체 대비 시작이 조금 늦었지만, 삼성SDI만의 설계 최적화와 공정·설비 혁신을 바탕으로 LFP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LFP 배터리 생산을 위한 라인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LFP 배터리 사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LFP 배터리는 주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영위하던 시장이다. 지금까지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로 생산해 왔다.

하지만 최근 가정용으로 주로 쓰이는 ESS 시장에서 저렴한 LFP 배터리가 주목받으며 국내에 LFP배터리 진출이 가속하는 추세다. 앞서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도 2026년까지 LFP 배터리의 상품화를 밝히기도 했다.

2023년도 3분기 실적. [삼성SDI IR 자료실]

한편 삼성SDI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5조94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49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지만, 자동차용 각형 및 원형 전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올해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진행 중인 신규사업도 순탄하다. 삼성SDI는 “46파이 원형 전지는 고객사에 샘플공급을 시작했고, 전고체 배터리도 샘플 검증에 들어갔다”며 “신규사업 전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과 파트너사들의 노력 덕분에 전분기 대비 개선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늘려 질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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