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칠 땐 언제고' 맨유, 오나나 최대 8경기 결장 가능성...12시즌 헌신 GK 복귀 추진

신인섭 기자 2023. 10. 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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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가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올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헤아를 방출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놀라운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안드레 오나나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장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오나나는 1월에 최대 8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합류하기로 결정한다면 맨유는 데 헤아를 클럽으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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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올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헤아를 방출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놀라운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안드레 오나나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장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여름 뒷문에 새로운 변화를 줬다. 12시즌 동안 맨유의 골문을 지켰던 데 헤아와 결별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에서 544경기를 소화하며 588실점, 190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입단 2년 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하며 팀의 쇠퇴의 길을 함께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그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데 헤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 컵) 우승 1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 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데 헤아는 눈부신 선방과 다르게 발밑이 좋지 못하다. 그렇다 보니 상대에게 허무하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많은 편이다. 상대도 이를 알고 데 헤아를 향한 강한 압박을 시도해 볼을 길게 차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현대 축구에서 전방 압박 전술이 강화되면서 골키퍼들의 발밑 기술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데 헤아는 번번이 롱볼을 차며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잦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 기조에 맞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계약이 만료됐다. 결국 맨유는 데 헤아 골키퍼와 결별을 선택했다. 새롭게 오나나를 영입했다. 맨유는 4,700만 파운드(약 770억 원)를 주고 인터밀란으로부터 오나나를 데려왔다. 오나나는 프리시즌부터 자신의 장점인 발밑과 넓은 커버 범위를 보여주며 '데 헤아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세이브 능력에 의문을 낳았다. 오나나는 모든 대회 13경기에서 20골을 내주고 있다. 수비 라인에 잦은 부상과 변화가 있었다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전 선제 실점을 내주는 모습과 같이 실수로 인해 실점을 내주는 일도 있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바로 다가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다. 오나나의 카메룬은 세네갈, 기니, 감비아와 한 조에 묶였다. 카메룬은 대회 5회 우승(전체 2위)에 달할 정도로 아프리카 강호에 속하는 팀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7 대회였다.

그만큼 오나나가 긴 시간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오나나는 1월에 최대 8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합류하기로 결정한다면 맨유는 데 헤아를 클럽으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 헤아는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여전히 팀을 구하지 않고, 자유계약(FA) 상태로 남아 있다.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도 여전히 맨체스터에 거주할 정도로 도시 자체에도 애정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는 최근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른 옵션도 있다. 데 헤아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맨유는 올여름 영입한 알타이 바이은드르, 톰 히튼 등이 오나나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바이은드르는 아직까지 맨유 1군 데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안정감 면에서 아쉬움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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