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침공은 다음 기회에’ 웸반야마, 데뷔 경기서 15점했지만…SAS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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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괴물', '신인류' 등 많은 별명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를 남겼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데뷔 경기에서 패했다.
웸반야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데뷔 경기를 가졌다.
웸반야마에 앞서 1순위로 입단한 샌안토니오의 전설들은 모두 데뷔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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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반야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데뷔 경기를 가졌다. 웸반야마는 15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5파울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119-126 석패했다.
웸반야마는 70년이 넘는 NBA 역사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신장 224cn, 윙스팬 244cm의 신체 조건에 외곽 수비까지 가능하다. 슛 거리도 길어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샌안토니오는 2023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웸반야마를 지명, 명가 재건의 초석을 다졌다.
웸반야마에 앞서 1순위로 입단한 샌안토니오의 전설들은 모두 데뷔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989년 데이비드 로빈슨은 23점 17리바운드, 1997년 팀 던컨은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들은 데뷔 경기의 기세를 몰아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프로스트 뱅크 아레나는 로빈슨, 던컨의 뒤를 잇는 슈퍼 루키의 데뷔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찌감치 1만 8581석이 매진됐고, 샌안토니오는 스탠딩 좌석까지 한정 판매했다. NBA 공식 집계에 따르면 총 1만 8947명이 입장했다. 샌안토니오의 또 다른 전설 마누 지노빌리도 현장을 찾았다.
공격은 모두 외곽에서 시도했다. 1쿼터 개시 3분경 데빈 바셀의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 데뷔 첫 득점을 기록한 웸반야마는 이어 1쿼터 종료 1분여 전 2번째 3점슛까지 성공했다.
2쿼터에는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대결이 성사됐다. 웸반야마가 루카 돈치치를 수비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돈치치가 1대1을 시도하자 관중들은 환호했고, 웸반야마의 신장에 부담을 느낀 돈치치는 스텝백을 시도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웸반야마는 전반에 12분을 소화하며 6점 3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지만, 기대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분명했다. 3쿼터에는 변수까지 생겼다. 전반에 2파울을 범했던 웸반야마가 3쿼터 개시 후 4분도 지나지 않아 파울 2개를 추가한 것.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 수비 난조까지 겹쳐 역전을 허용했다.
샌안토니오는 91-96으로 맞이한 4쿼터를 웸반야마와 함께 시작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웸반야마는 4쿼터 시작 26초 만에 또 파울을 범해 5파울에 몰렸다.
다시 벤치로 물러났던 웸반야마는 4쿼터 중반 투입돼 존재감을 과시했다. 바셀과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한 데 이어 추격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세를 뒤집는 역전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프로스트 뱅크 아레나의 데시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샌안토니오와 웸반야마는 최후에 웃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공격이 정체 현상을 보인 사이 돈치치와 어빙을 앞세운 댈러스의 화력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돈치치(33점 3점슛 3개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시즌 첫 경기부터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데릭 라이블리 2세(16점 10리바운드)도 인상적인 데뷔 경기를 치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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