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UAW, 임금협상 잠정 합의…빅3 동시파업 마무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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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주째 이어진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첫 주자로 포드가 합의를 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과 스텔란티스 등 다른 두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쳐 미 자동차 '빅3'에서 동시에 벌어진 초유의 파업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거 미국 자동차노조 파업을 비춰보면 한 업체와 UAW 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다른 회사들도 연쇄적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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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일터 복귀 촉구…이번주 가동 재개
美 '빅3' 車업체 중 첫번째로 임금협상 마무리
나머지 GM·스텔란티스 협상에 영향 줄 듯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주째 이어진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첫 주자로 포드가 합의를 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과 스텔란티스 등 다른 두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쳐 미 자동차 ‘빅3’에서 동시에 벌어진 초유의 파업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와 UAW 협상단은 전날 밤부터 직접 만나 임금협상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결과 이날 잡정 합의에 이르렀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빅3 자동차업체 4만5000명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지 42일 만에 이뤄진 첫 번째 합의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포드 노조원들에게 “우리는 포드에게 돈을 내라고 말했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며 “포드 파업이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노사 합의에 따르면 포드 노조원들은 4년간 임금인상 25%를 포함해 생활비 수당 인상 등을 포함해 약 33% 상승의 임금 인상을 얻게 됐으며, 시간당 임금은 40달러 이상이 된다. 또 임시직 근로자들은 지난 22년 동안 이루어진 인상분보다 더 많은 150% 임금인상 혜택을 보며 퇴직자는 연간 보너스를 받게 된다.
페인 위원장은 포드가 지난 9월 15일 이번 파업이 시작되기 전보다 50% 더 많은 돈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포드 내 노조원 5만7000명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포드는 비준 전에 근로자들이 공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파업으로 가동이 중단된 루이빌의 켄터키 트럭 공장과 시카고 조립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며, 이번 주 포드 익스플로어, 브롱코 등 생산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미국 사업장을 포괄하는 새로운 노동 계약에 대해 UAW와 잠정 합의에 도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힘든 싸움 끝에 선의의 협상을 거쳐 오늘 밤 역사적인 잠정 합의에 도달한 UAW와 포드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 자동차노조 파업을 비춰보면 한 업체와 UAW 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다른 회사들도 연쇄적으로 합의했다. 샘 피오라니 오토포캐스트 솔루션 글로벌차량 예측담당 부사장은 “이것은 다음 두 계약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세 계약 모두 서로 좁은 격차 내에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빠르게 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AW는 GM의 대형 SUV를 생산하는 텍사스주 알링턴공장, 포드의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켄터키주 공장 스텔란티스의 램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스털링하이츠 공장 등 각 회사에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공장 파업에 돌입하면서 빅3에 압박 수위를 높였다.
25년 만에 가장 긴 미국 자동차 파업으로 기록된 이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93억 달러에 달한다고 앤더스 이코노믹그룹은 추정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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