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밟은' 사이클 김정빈-윤중헌, 장애인AG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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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은 기자·항저우 공동취재단 = 한국 선수단에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던 사이클 국가대표 김정빈(스포츠등급 MB)이 경기파트너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김정빈과 윤중헌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18.5㎞ 도로 독주에서 23분13초71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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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항저우 공동취재단 = 한국 선수단에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던 사이클 국가대표 김정빈(스포츠등급 MB)이 경기파트너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김정빈과 윤중헌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18.5㎞ 도로 독주에서 23분13초71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인도네시아의 누르펜디-프라다나디완 피아르 조(25분12초17)를 2분 가까이 따돌리고 금빛 독주를 했다.
김정빈은 첫 바퀴부터 치고 나가며 랩타임 11분12초59로 선두를 차지했고 점점 차이를 벌리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도로독주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해 결승선까지 개인기록을 겨루는 종목이다.
시각장애인 김정빈은 비장애인 경기파트너 윤중헌과 2인승 자전거인 탠덤 사이클을 탄다.
비장애인 파일럿이 앞에서 핸들을 잡고, 페달은 함께 밟는다.
메달도 함께 받는다.
중학생 때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김정빈은 복지관에서 여러 스포츠를 접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구기 종목인 쇼다운부터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역도 등을 거쳐 사이클에 정착했다.
올해 6월 태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아챔피언십 도로 독주에서 첫 국제 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23일 대회 4,000m 개인 추발 경기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정빈은 사흘 만에 한국의 첫 2관왕까지 달성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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