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잦은 가을 '실종' 주의보

곽우석 기자 2023. 10. 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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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잦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실종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26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가을철을 맞아 아동, 장애인, 치매노인 등 실종 신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은 △18세미만 아동 2만6000여명 △지적장애인 8300여명 △치매환자 1만4500여명 등 약 4만9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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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남부경찰서 관할 지역 지난해 478명 실종
세종남부경찰서 전경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실종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26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가을철을 맞아 아동, 장애인, 치매노인 등 실종 신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은 △18세미만 아동 2만6000여명 △지적장애인 8300여명 △치매환자 1만4500여명 등 약 4만9000여명에 달한다.

이중 세종남부경찰서 관할에선 모두 478명의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 계절별로 9-11월까지 행락철 실종이 3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상황이다.

대부분 경찰 수사와 시민 제보 등으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건당 평균 약 15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약 5-6시간 수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실종 수색보다 사전 방지 필요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노인정 및 노인복지시설을 방문을 통한 치매노인 대상 배회인식표와 배회감지기 보급 및 홍보 △유치원 및 어린이집 대상 지문 등 사전등록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드아담 훈련 내실화 등을 통해 사건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배회인식표는 치매환자의 의복에 다리미 등으로 열을 가해 부착하는 것이다. 시민이 배회하는 치매환자를 발견했을 경우 고유번호가 부여된 인식표 부착 여부를 확인한 후, 경찰청(112)에 제보하면 된다. 경찰은 인식표 고유번호를 통해 치매환자의 정보를 확인, 신속히 가족에게 인계할 수 있다.

배회감지기는 대상자가 착용한 손목시계형 또는 목걸이형 GPS 기기를 통해 위치정보를 확인해 대상자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게 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울 경우 국민건강보험 장기요양 보험에서 대여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는 대상자의 사진, 지문,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경찰에 미리 등록해 실종 사건 발생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드림사이트 또는 휴대전화 '안전드림앱'을 통해 별도 방문 없이 등록할 수 있다. 방문 등록을 희망할 경우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지참해 등록대상자와 보호자가 함께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또는 파출소를 방문하면 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실종아동 등이 발생했을 경우 골든타임 내에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대상 시설을 상대로 코드아담훈련을 내실 있게 시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코드아담은 실종아동법시행령 제4조의5에 따라 다중 운집시설에서 실종아동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안내방송과 경보를 발령 후 출입구를 봉쇄해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제도다. 세종시에는 대형마트 3개소, 지역축제 현장, 세종예술의전당 등이 이에 속한다.

경찰 관계자는 "소중한 가족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실종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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