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끝내는 건가? 도움→MOM→결승골, '계륵' 맥과이어 3G 연속 선발 맹활약에 텐 하흐 '웃음꽃'

김진회 2023. 10. 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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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해리 매과이어(30·맨유)가 방황을 끝내고 부활하는건가.

빅토르 린델뢰프와 조니 에반스를 투입해 겨우 공백을 메우던 텐 하흐 감독은 이달 초부터 매과이어를 선발 센터백을 투입시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기량을 회복한 매과이어는 그야말로 텐 하흐 감독의 구세주다.

그래도 매과이어의 부활은 텐 하흐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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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계륵' 해리 매과이어(30·맨유)가 방황을 끝내고 부활하는건가.

매과이어는 최근 3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3연승을 이끌었다. 매과이어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브렌토프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 경기에서 매과이어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브렌트포드의 공격을 잘 막아내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스콧 맥토미니의 결승골을 돕기도.

A매치 기간에는 잉글랜드대표팀에 차출돼 지난 18일 이탈리아와의 유로2024 예선전에 출전했다. 매과이어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잉글랜드의 3대1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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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의 부활은 계속 됐다. 지난 22일 셰필드 원정에서 리그 두 번째 선발로 출전해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맨유는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지난 25일 열린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선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7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면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매과이어는 결승골에다 무실점 승리를 팀에 배달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수비진에서 우려했던 문제점이 현실이 됐다. 부진을 거듭하던 주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중족골 골절 수술로 장기 결장이 예고됐다. 라파엘 바란의 몸 상태도 들쭉날쭉했다. 빅토르 린델뢰프와 조니 에반스를 투입해 겨우 공백을 메우던 텐 하흐 감독은 이달 초부터 매과이어를 선발 센터백을 투입시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 2년간 기량 저하로 올 여름 웨스트햄으로 이적시키려고 했지만 보상금 문제로 실패한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2차례 교체출전하고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코펜하겐전을 마친 뒤 "매과이어는 수비와 패스에 있어 훨씬 더 적극적이었다. 볼경합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적절한 순간에 상대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과이어는 득점으로 보상도 받았다. 아주 좋은 기술을 선보인 헤더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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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을 회복한 매과이어는 그야말로 텐 하흐 감독의 구세주다. 맨유는 리그에서 2연승을 하기 전까지 10위권 밖에 위치해 있었다. 팬들이 감독 경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텐 하흐 감독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맨유 수뇌부가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팬들의 비난은 잦아들긴 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이저' 김민재를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하이재킹 당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매과이어의 부활은 텐 하흐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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