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심경 밝혔다…이승기 "크고 작은 일들로 피로감 드려 죄송하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최근 불거졌던 미국 공연과 관련한 일련의 논란에 사과했다.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는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올 한 해가 저에게 있어서 단단해지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제 안에서 스스로 담금질하고 있는 것도 있다. 여러가지 외부적인 요인에서 담금질을 당하고, 겪어나가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문 열었다.
이승기는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 언론 기자 및 관계자 분들께 올 한 해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서 피로감을 많이 드린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죄송스럽다"면서 "다만 제가 이런 일을 겪으면서 많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지고 잇는 것 같다.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승기는 "'싱어게인'을 통해서 지금까지의 일을 극복하거나 수단으로 쓸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전 늘 하던대로 절박한 참가자들, 올 시즌부터는 세 번째 시즌이라 '싱어게인' 키즈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좋은 음악과 그들의 열정, 절박함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 잘해서 좋은 프로그램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달 이승기는 미국 공연 과정 중 팬서비스 논란에 휘말리는 일이 있었다.
이승기가 미국 투어 공연에 나선 가운데, 일각에서 이승기가 애틀란타 공연을 스폰서해 준 특정 교민 식당에 당초 계획과 달리 방문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팬서비스 논란이 불거지고, 이승기 측은 교민을 무시했다는 일부 주장을 반박하는 등 논란이 확대됐다.
그러다 지난달 4일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에서 언론에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당사의 아티스트 이승기 씨의 미국 공연 관련 입장"이라며 "먼저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말씀드린다. 휴먼메이드와 이승기 씨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승기의 소속사는 "식당의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라면서 "그 사이에서의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한 이승기의 소속사는 "해당일, 식당에 계셨던 관계자 및 지인 몇몇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하여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승기의 소속사는 "이승기 씨는 공연을 찾아와 주신 팬 분들, 언제나 이승기 씨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늘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당사와 이승기 씨는 팬들과 사이에 어떠한 오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승기 소속사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반박 의견이 나오며 진실공방이 펼쳐지며 논란은 지속됐다. '싱어게인3' 제작발표회가 이승기에게는 이같은 미국 공연 관련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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