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소년들' 설경구 "'더 문' 흥행 저조, 아쉬움 남아…영화는 극장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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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영화 '더 문' 흥행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더 문' 스코어는 배우, 스태프들 뿐만 아니라, 제작사에서도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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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더 문' 흥행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더 문' 스코어는 배우, 스태프들 뿐만 아니라, 제작사에서도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설경구는 지난 1월 개봉한 '유령'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여름 텐트폴 '더 문'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올해 관객들과 만나왔다. 그는 "세 작품을 공개하게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다 열심히 촬영했던 작품들이다. 작품마다 다른 이유가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한국 영화 빅4로 출격한 '더 문'의 경우 기대에 못 미치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참패의 쓴 맛을 맛보기도 했다. 이에 설경구는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그렇지만, 제작사는 더 충격이 컸을 것"이라면서 "'길복순'은 잘 됐다고 하더라. 근데 극장 개봉을 못했다.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데 참 아이러니하더라. 요즘엔 영화사가 아니라 제작사로 바뀌어서 OTT 작품도 같이 준비하더라. 사람들 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OTT와 영화가 같이 공존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영화는 계속 극장에서 상영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1일 개봉하는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건 실화극으로, 영화 '남부군',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경구는 극 중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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