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포괄적 연금통계' 첫 공표…“수급률 90%, 월연금액 60만원 돌파”

이준희 2023. 10. 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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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산재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발굴·융합한 '포괄적 연금통계'를 첫 공개했다.

특히 포괄적 연금통계 개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내국인 862만명 중 연금 수급자는 777만명(수급률 90.1%)이고, 85만명은 받은 연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수급률 9.9%).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60만원(전년대비 6.7% 증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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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16-2021년 포괄적 연금통계 개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산재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발굴·융합한 '포괄적 연금통계'를 첫 공개했다. 개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내국인 연금 수급자의 수급률이 90%를 넘고, 월평균 수급금액은 처음으로 6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6일 2016∼2021년 연금통계 개발 결과를 공표하며, 모든 연금데이터 연계한 연금통계를 최초 개발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통계등록부를 중심으로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주택연금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11종의 공사적 연금데이터를 연계했다. 현 노인세대의 연금 수급여부와 수준 뿐 아니라, 미래 노후소득을 준비하는 청장년 세대의 연금 가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21년부터 연금통계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행정자료 활용 협의, 개별 연금데이터의 입수정제연계, 통계시산분석 등을 실시했다”면서 “공무원연금 1960년, 국민연금 1988년 등 우리나라에 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모든 연금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통계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특히 포괄적 연금통계 개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내국인 862만명 중 연금 수급자는 777만명(수급률 90.1%)이고, 85만명은 받은 연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수급률 9.9%).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60만원(전년대비 6.7% 증가)으로 집계됐다.

18 ̄59세 내국인 3013만명 중 연금 가입자는 2373만명(가입률 78.8%)이고, 640만명은 가입한 연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가입률 21.2%)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32만9000원(1.9% 증가)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인구가 포함된 615만 가구 중 587만 가구(수급률 95.4%)가 월평균 77만1000원의 연금을 수급했고, 18~59세 인구가 포함된 1660만 가구 중 1515만 가구(가입률 91.3%)가 연금에 가입하여 월평균 51만1000원의 보험료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연금통계 개발 결과는 국민의 다층적 노후소득보장정책 등 과학적 국정운영을 다양하고 세부적인 데이터로 뒷받침하고, 학계연구기관 등의 정책연구와 분석, 민간기업의 개인 맞춤형 연금상품 기획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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