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거짓 테스트기로 임신 속여···남성으로 인지” 분노

이선명 기자 2023. 10. 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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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가 결혼을 예고했던 예비신랑 전청조의 거짓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가 결혼을 예고했던 예비신랑 전청조의 거짓을 폭로했다.

남현희는 25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주는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하면 항상 두 줄(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청조가 준 임신테스트기가 다 가짜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전청조로부터 성전환 수술로 남성이 됐다고 알렸다며 그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과 ‘2’로 시작하는 것을 두 개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성전환 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여성이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해서 정자가 생기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남현희는 “모르겠다. 이상했다. 임신테스트기가 두 줄이 뜨니 의문이었다”며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을 받으려 했는데 (전청조가) 계속 막아서 못 갔다”고 답했다.

남현희와 결혼을 예고한 전청조의 2013년 방송 출연 모습. 한국직업방송 방송화면 캡처



남현희는 전청조가 자신도 모르게 지인들로부터 투자를 권유해 돈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말했다.

전청조는 26일 오전 1시 5분쯤 남현희 모친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전청조 체포 후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그가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성인 것을 확인했다.

전청조는 남현희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자 그가 머무르고 있던 모친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는 최근 전청조와의 결혼을 예고했다. 전청조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재벌3세고 전 승마선수였다고 소개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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