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20대 ‘이두나!”로 마무리, 어려 보이려고 말투 연습“ [EN:인터뷰③]

하지원 2023. 10. 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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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지가 20대 마지막 작품인 '이두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지는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감독 이정효)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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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20대 마지막 작품인 '이두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지는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감독 이정효)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이두나!'는 쿠팡플레이 '안나'로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한 수지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수지는 '안나'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2023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 서울 드라마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던 바 있다.

'이두나!'를 준비하며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안나'와 동시에 대본을 받았다. '안나' 다음이라고 해서 되게 고심한 건 아니었다. 캐릭터를 보고 작품을 선택하다 보니까 두나의 상황 같은 것들이 마음 쓰였다. 두나라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안나'에 이어 '이두나!'로 연기력 호평을 받은 것과 관련해 수지는 "항상 캐릭터에 몰입하고 잘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안나' 때도 그런 말을 했다. 좀 더 내 자신에게 집중하는 순간들이 생기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수지는 극중 날카롭고 예민한 성격을 지닌 두나를 연기하며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수지는 "나도 짜증 많이 내고 화도 낸다. 그런 걸 모든 사람 앞에서 하지 않으니까, 그런 게 촬영하면서 재밌어했던 부분이다. 짜증 내거나 화내는 연기가 어렵진 않았던 것 같다. 초반에는 병원인데 그렇게까지 하려나? 두나도 이미지 관리를 하지 않을까? 작게 짜증을 내야 하나? 충돌도 있었지만, 어렵거나 힘들진 않았다"고 말했다.

1994년생으로 만 29세인 수지는 20대를 마무리하는 시점 '이두나!'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전했다. 수지는 "나이에 대한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하고 나서 20대 초반 역이다 보니까 신경이 안 쓰이진 않더라. 어려 보이려고 말투도 연습해 봤다가, 너무 나이에 신경을 쓰고 있네 하면서 나중에는 그 부분을 생각 안 하려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초반 역은 이제 힘들 수 있겠구나 생각에 타이밍 좋게, 20대 마지막 작품을 이두나로 하게 된 건 타이밍도 좋고 여러모로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수지는 두나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로 "아파하는 순간들이 나중에 지나고 보면 그런 순간들 때문에 네가 더 빛나고 있을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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