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선택...'아스널-토트넘' 거절→4시즌 동안 '8경기' 출전 후 방출

한유철 기자 2023. 10. 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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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립 바민은 4년 전, 에이전트의 결정에 분노할 수도 있다.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세 시즌 동안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며 통산 95경기 3골 4어시스트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그의 에이전트가 토트넘과 아스널행을 거절했기 때문.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인 베르나르드 콜리뇽은 당시 바민이 아스널이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것은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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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장-필립 바민은 4년 전, 에이전트의 결정에 분노할 수도 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준척급 미드필더다. 186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아프리카 태생답게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센터백과 라이트백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며 민첩한 몸놀림과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하며 전진 패스 능력도 상당하다.


프랑스 리그에서 성장했다. 2012-13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13-14시즌 랑스 소속으로 2부 리그에서 30경기 2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2014-15시즌 처음으로 맞이한 1부 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였고 리그에서만 33경기에 출전하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이에 2016-17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했다. 행선지는 마인츠. 리그가 바뀌었지만, 바민은 곧바로 적응했다.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세 시즌 동안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며 통산 95경기 3골 4어시스트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그렇게 2019년, 주가를 높인 바민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엔 토트넘 훗스포와 아스널도 있었다. 두 팀 모두 중원 보강을 추진하고 있었으며 바민에게 접근했다.


실제로 접촉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의 에이전트가 토트넘과 아스널행을 거절했기 때문.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인 베르나르드 콜리뇽은 당시 바민이 아스널이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것은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아스널과 토트넘은 2019년에 바민을 원했다. 하지만 우리는 에버턴을 선택했다. 영국의 빅 클럽에 바로 도전한다면,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 은골로 캉테가 레스터 시티를 거치지 않았다면, 첼시에서 그만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바민은 토트넘과 아스널이 아닌 에버턴으로 향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는 나쁜 선택이 됐다. 에버턴에서 바민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약 네 시즌 동안 통산 8경기 1어시스트라는 최악의 성적만을 남겼다. 합류 후 세 시즌 때부터는 임대를 전전했고 결국 지난 9월 에버턴과 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현재 바민은 자유계약(FA) 상태가 돼 차기 행선지를 물색하는 중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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