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흡연신 숨 턱 막혀 보이길, 웹툰과 같은 담배 준비” (이두나!)[EN:인터뷰①]

[뉴스엔 하지원 기자]

수지가 '이두나!'의 두나 캐릭터가 외로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수지는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감독 이정효)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수지는 극 중 최정상 그룹 드림스윗 멤버에서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춘 채 숨어버린 인물 이두나를 연기했다.

이날 수지는 "다들 열심히, 애정 있게 촬영했다. 넷플릭스 통해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사람이 두나를 잘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공개 소회를 전했다.

수지는 '얼굴이 재밌다'는 반응에 대해 "두나 다양한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촬영 감독님이 애써서 예쁘게 찍어주셨다. 촬영 감독이 기쁘지 않으실까 한다"며 수줍어했다.

수지는 작품의 매력에 대해 "큰 사건은 없지만 두나에 대한 인물을 표현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매력적이란 느낌을 받았다"며 "웹툰을 봤을 때도 두나 묘한 분위기가 매력이 있었다. 그 부분을 안 보여줬던 분위기라서 연기해 보고 싶었다. 대본을 받고 나니까 두나의 상황 같은 것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감이 됐던 것 같다. 이 부분은 다른 사람보다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수지는 원준과 두나가 짜장면집에서 목격이 되고 악플을 접하는 신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너무 말을 막 한다고 하는데 두나가 원래 있었던 일인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한다. 그런 부분들이 마음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아이돌 경험이 있는 수지는 두나의 경계심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나는 사람들에게 세게 표현하는데, 누군가를 만났을 때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은 사람에게 더 경계심을 갖고 날카롭게 하는 모습들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흡연 연기에 대해서는 "두나의 가장 중요한 장치기도 했고, 두나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장치여서 좀 외로워 보였으면 좋겠고 숨이 턱 막혔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두나가 날씨 배경이 겨울인데 너무 추워하기보다는 무딘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지는 "웹툰과 똑같은 담배다. 소품팀에서 촬영용으로 만들어 줬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