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이승기→윤종신·임재범과 컴백…시즌2 아쉬운 화제성 만회할까(종합)

장아름 기자 2023. 10. 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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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
윤현준 CP(왼쪽부터)와 심우진 PD, 김이나, 백지영, 임재범, 윤종신, 이승기, 윤종신, 이승기, 이해리, 선미, 규현, 코드 쿤스트가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 DMC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어게인3'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023.10.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윤종신, 임재범 등 초호화 심사위원을 갖춘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 시즌2의 아쉬운 화제성을 만회하고 시즌1의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에서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윤현준 CP, 심우진 PD를 비롯해 MC 이승기와 심사위원 윤종신 임재범 백지영 김이나 규현 선미 이해리 코드쿤스트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싱어게인3'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TO3인 시즌1이 자체최고 시청률 10.1%(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김기태 김소연 윤성이 TOP3인 시즌2가 8.7% 달성한 바 있다.

가수 이승기, 김이나, 백지영, 임재범, 윤종신, 이승기, 윤종신, 이승기, 이해리, 선미, 규현, 코드 쿤스트가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 DMC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어게인3'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023.10.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승기에게 최근 일련의 이슈 속 MC로 나서는 소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승기는 "올 한해가 제게 있어서는 굉장히 단단해지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제 안에서 담금질을 하는 것도 있는데 외부적인 요인에서 담금질을 당하며 겪어나가는 게 여러가지로 또 많은 것 같다"며 "일단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팬 분들, 언론 기자들, 관계자분들께 올 한해 피로감을 많이 드린 것 같아서 그부분 일단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또한 이승기는 "많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시즌3에 나서는 소감도 밝혔다. 그는 "'싱어게인'을 통해서 지금까지의 일을 극복하거나 수단으로 쓸 수는 없다"며 "그동안 하던대로 정말 절박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절박함을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 잘 해서 좋은 프로그램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가수 이승기가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 DMC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서 투어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싱어게인3'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023.10.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임재범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디션 심사를 맡는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임재범은 "맨 처음 심서위원을 하게 돼서 낯설기도 하다, 제가 심사평을 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며 "참가자들 모습을 보며 반성도 했다, 이분들이 '싱어게인'을 통해 멋진 가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사 잘 하도록 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현준 CP는 "함께 해주십사 요청드렸을 때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며 "시즌1과 2를 보셨다면 함께 하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연락을 드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의외로 선배님께서 해보겠다고 해주셔서 너무나 반가웠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다"며 "더 감사한 것은 녹화를 해보니까 제가 심사 신동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너무 호흡도 잘 맞아서 너무 즐겁게 행복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임재범은 제안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싱어게인'에 더 끌렸다"며 "하나도 안 놓치고 방송을 봤었고 좋아하는 후배들도 나와서 눈길이 가더라, 그래서 섭외가 왔다고 하길래 주저없이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가수 임재범이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 DMC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싱어게인3'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023.10.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윤종신 또한 합류 소감에 대해 자신이 음악 오디션 업계를 만든 이라고 강조하며 "원래 친하던 분들이고 중간에 심사도 봤었던 만큼,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과도 20년이 넘었다"며 "워낙 오래돼서 낯선 게 하나도 없더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이승기도 윤종신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호흡을 맞추게 된 데 대해 "저희도 선배님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해주사 하는 바람으로 안부 전화드리는 척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는데 같이 해주시면 안 되냐'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함께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규현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규현씨와는 함께 오래 산 부부 같은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저희가 발랄하고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케미를 귀띔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규현은 윤종신과 임재범 사이 자신의 분량을 걱정했다. 그는 "윤종신 선배님이 워낙이 말씀이 많으신 건 아는데 의외로 임재범 선배님이 말씀이 굉장히 많으시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가수 윤종신이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 DMC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어게인3'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023.10.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제작진은 시즌2 화제성이 시즌1에 미치지 못했던 데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윤현준 CP는 "뼈 아프다면 뼈 아프지만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 같다"며 "어떤 사람이 우승을 해서 화제성을 얻고 이 사람이 얼마나 '싱어게인'에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하며 뽑는 건 아니다, 저희는 사실 이 사람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고 어느 정도의 절실함이 있고 톱3 선발 때 어떻게 하면 시청자 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지 기준으로 심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소위 말하는. 인기를 얻느냐는 저희가 크게 관여해서 될일은 아니다"라며 "'싱어게인'에 나오는 가수분들이 슈퍼스타가 될 거야 해서 나오지만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은데 그마저도 안 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마음으로 나오는 분들이 많으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어떻게 음악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며 "시즌3 보다 더 실력 있고 더 절실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어떻게 평가를 받아 커 나갈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오디션 예능 방송 때마다 문제가 됐던 출연자 검증에 대해서도 밝혔다. 심우진 PD는 "모든 참가자들을 만나서 1대1로 검증 했다, 그런 건 걱정 안 하셔도 좋다"며 "그분들이 진정성을 갖고 임한 무대를 우선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시청률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윤현준 CP는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좋았는데 시즌3는 시즌1 시청률이었던 10% 정도는 나왔으면 좋겠다"며 "시즌1이 10%가 넘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다면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한편 '싱어게인3'는 이날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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