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은 “당내 통합”…개딸은 ‘수박 솎아내기’ 극단 행태

김대영 기자 2023. 10. 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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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통합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개혁의딸'(개딸)로 대표되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수박(겉과 속이 다른 국회의원을 뜻하는 은어)을 솎아내야 한다며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극단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비명계 원외 모임 '민주주의 실천행동'은 이 대표 체제와 민주당 내 '개딸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하며 맞불을 놓아 당내 통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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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체포안 부결 선동, 해당행위”
민주 이원욱 의원 SNS서 비판
비명계, 개딸 비판 토론회 개최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통합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개혁의딸’(개딸)로 대표되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수박(겉과 속이 다른 국회의원을 뜻하는 은어)을 솎아내야 한다며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극단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비명계 원외 모임 ‘민주주의 실천행동’은 이 대표 체제와 민주당 내 ‘개딸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하며 맞불을 놓아 당내 통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명계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6일 SNS에 “불체포특권 포기는 사실상의 당론으로 당 대표는 당원이 당론을 준수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당론을 어긴 것은 해당 행위로 이를 선동한 의원들과 그에 동조한 개딸들의 행패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적었다. 개딸들은 이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 ‘민주당 내의 검찰독재 윤석열의 토착왜구 당도5 잔당들’이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에는 비명계 의원들(이원욱·윤영찬·박용진·박광온·설훈·김종민·이상민·송갑석·조응천)의 얼굴에 수박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비명계)를 백 번 천 번 먼저 처단할 것”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민주주의 실천행동은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극단적 행태에 대항해 다음 달 1일 서울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헤어지자 양극단 전체주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과 민주당 내 개딸 전체주의의 문제점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원외 친낙(친이낙연)계 인사들과 민주당 대학생 위원회에 몸담은 청년 당원 등 토론회 참석 예정자들은 ‘방탄정당’ 논란이 민주당의 내로남불 이미지를 굳어지게 하므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이 이 대표와 결별해야 한다는 취지의 결의문 채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결의문을 통해 김부겸·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당내 원로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현실정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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