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관 국토 담당관도 ‘모피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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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한국대사관의 국토교통분야 주재관(국토관) 자리에 국토교통부가 아닌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신규 부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미대사관 국토관은 국토부를 대표해 미 교통부와 주택도시개발부를 비롯해 연방항공청(FAA) 등 주요 기관과 업무협의를 담당하는 만큼 타 부처 출신 인사로는 전문성·내부 소통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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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모든 부처서 지원 가능”
주미 한국대사관의 국토교통분야 주재관(국토관) 자리에 국토교통부가 아닌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신규 부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미대사관 국토관은 국토부를 대표해 미 교통부와 주택도시개발부를 비롯해 연방항공청(FAA) 등 주요 기관과 업무협의를 담당하는 만큼 타 부처 출신 인사로는 전문성·내부 소통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6일 국토부·주미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기재부 출신 최모 과장이 주미대사관 신임 국토관으로 부임했다. 최 국토관은 외교부에서 시행한 공모에서 서류전형, 영어·실무면접 등을 거쳐 선정됐다. 재외공관의 모든 주재관 자리는 개방형으로 모든 부처에서 지원 가능하지만 주미대사관 국토관의 경우 미국 중요 카운터파트 등을 상대하는 자리인 만큼 기재부 출신이 부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당초 1차 공모에는 국토부에서만 지원했으나 선정된 당사자가 개인사유로 포기하면서 2차 공모가 진행됐고 기재부 출신이 국토부 등의 지원자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토부 관계자는 “다른 재외공관은 몰라도 주미대사관의 경우 타 부처에서 주재관을 맡은 사례는 들은 기억이 없다”며 “아무래도 업무처리를 위해서는 미국 측과 긴밀한 소통이 중요한데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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