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최대 산지 경북마저 뚫릴라” 럼피스킨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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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 26일 확진 사례는 모두 38건(2694두)으로 늘었다.
전날 전북 부안에서 148두를 사육 중인 농가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며 호남 지역 발생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국내에서 한우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경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강원 양구에서 1건이 발생한 만큼 경북 역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와 농가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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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일대 농가 추가확산 우려
사육2위 전북지역 백신접종 집중
한우 도매가 지난주보다 10%↑
국내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 26일 확진 사례는 모두 38건(2694두)으로 늘었다. 전날 전북 부안의 한 농가가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으며 서해안 일대 농가에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전국에서 사육 두수 1, 2위인 경북(82만 두)과 전남(63만 두)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초동 방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6일 오전 8시 기준 확진 사례가 총 38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이후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24일 12건이 각각 확인됐다. 전날 추가된 사례는 모두 9건이다. 발생 지역은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로 확대됐다. 전날 전북 부안에서 148두를 사육 중인 농가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며 호남 지역 발생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전북 지역의 사육 두수는 45만 두 정도다.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병이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같은 다른 1급 가축 감염병처럼 전파력이 강하지 않고, 백신 접종을 통해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살처분 역시 방역대 단위가 아닌 발생 농가 단위로 이뤄져 피해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경기, 충남, 전북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벨트에 바이러스 확진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사육 두수가 많은 전남으로까지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아직까지 전남 지역에서는 의심 사례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서해안 지역의 각 광역단체들은 자체적으로 해충 방제와 백신 접종 등 초동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한우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경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낮다. 서해안에서 영남 지역으로의 차량 이동 등 왕래가 잦지 않아 감염 해충의 전파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원 양구에서 1건이 발생한 만큼 경북 역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와 농가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한편,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1주일 사이 한우 도매가격도 출렁이는 모습이다. 한우 도매가는 발생 전과 비교해 약 10% 오른 상태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일시적인 가격 상승”이라며 “현재 럼피스킨병 감염 살처분이 수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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