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미평 산림욕장, '무장애 나눔길'로 탈바꿈

김석훈 기자 2023. 10.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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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미평 산림욕장에 황톳길 등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됐다.

26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무장애 나눔길'은 일반적인 숲길을 보행하기 어려운 보행 약자 등이 장애 없이 자유롭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조성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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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4000만 원 들여 데크길 670m·황톳길 320m 조성
송하진 여수시의원 10분발언 "완벽한 무장애길 절실"
미평 산림욕장 데크길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미평 산림욕장에 황톳길 등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됐다.

26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무장애 나눔길'은 일반적인 숲길을 보행하기 어려운 보행 약자 등이 장애 없이 자유롭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조성한 길이다.

미평 산림욕장은 도비 및 시비 등 3억 4000만 원이 투입돼 무장애 데크길 670m가 조성된 데 이어 맨발 황톳길 320m도 새롭게 완성됐다. 장애인을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의 숲길로 탈바꿈했다.

산림욕장의 무장애 나눔길 조성은 2년 전 여수시의회 무소속 송하진 의원(미평·만덕·삼일·묘도)이 10분 발언을 통해 데크길을 장애인이나 보행이 힘든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송 의원은 "미평 산림욕장의 단절된 데크길의 연결과 돌과 나무뿌리 제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는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미평 산림욕장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작업을 추진했고, 장애인, 노약자 등이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가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목재 데크길이 완공됐다.

'무장애 나눔길'에는 최근 유행인 '맨발 걷기' 열풍에 따라 황톳길 320m도 포함됐다. 산책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야생화단지 급수시설 등도 설치됐다.

시는 사업비 3억 원을 추가해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황톳길 보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폭 2.3m의 맨발 황톳길 1㎞를 신규 조성한다.

송하진 의원은 "기존 무장애 나눔길과 신규 조성된 길이 연결되면서 미평 산림욕장을 순환하는 산책로가 완성돼 보행 약자들도 차별 없이 일반인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민 건강 증진 및 정서 안정, 힐링과 충전의 안식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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