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안성기, 포기하지 않은 모습…더 활동 많이 하길" [N인터뷰]

고승아 기자 2023. 10.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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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이 배우 안성기의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2012)로 안성기와 호흡을 맞췄던 정 감독은 '안성기와 재회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에 "안성기 배우가 내가 봤을 때 포기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가만히 있을 때 괜찮은데 말할 땐 어눌해지지 않나, 그런데 안성기씨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한테 안쓰럽게 보여도 밖에 나와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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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CJ ENM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정지영 감독이 배우 안성기의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정지영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자신의 연출작 '소년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 감독은 "나랑 일을 안 해본 좋은 연기자들과 일해보고 싶다"며 "근데 다 가능한 게 아니니까 어렵지 않나, 어떤 정지영 사단이 있는 건 아니고 인연을 통해서 해달라고 하는 거지, 다른 연기자들도 다 만나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2012)로 안성기와 호흡을 맞췄던 정 감독은 '안성기와 재회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에 "안성기 배우가 내가 봤을 때 포기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가만히 있을 때 괜찮은데 말할 땐 어눌해지지 않나, 그런데 안성기씨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한테 안쓰럽게 보여도 밖에 나와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이겨내야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작년에는 오히려 안 나왔어야 하는데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조금씩 회복되면서 대외활동을 하는 걸 보면서 점점 더 좋아지더라, 빨리 일상생활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만나서 접촉하는 게 오히려 회복에 도움이 되겠더라"며 "그래서 특별히 아프지 않으면 대외활동을 해라 이랬다, 자주는 연락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 만나기도 하고 그런다. (지금도)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지난 2022년 혈액암 투병 중인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최근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에 힘쓴 후 더 건강한 모습의 근황이 포착되면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로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 사건 실화극이다. '부러진 화살'(2012), '블랙머니'(2019) 등 실화극을 선보여온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오는 11월1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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