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온천박람회’, 27일부터 충남 아산서 열린다

충남 아산 지역의 한 온천 시설. 경향신문 자료사진

국내 최초의 온천산업박람회가 오는 27일부터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온천 산업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온천산업박람회’를 10월27일부터 10월29일까지 3일간 충남 아산시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온천사업박람회는 국내 최초의 온천산업박람회이다.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온천대축제’가 진행돼왔으나 온천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온천사업박람회’로 확대됐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동은 조선 왕실의 온천 ‘온양행궁’이 위치했던 곳이다. 또 국내 최초로 지정된 온천도시 3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아산시는 지난 9월 충청북도 충주시, 경상남도 창녕군과 함께 ‘온천도시’로 지정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아산시, 창녕군 등 온천을 보유한 지자체를 비롯해 대학, 연구기관, 온천 관련 기업 등 36개 기관이 참여한다. 박람회장에는 4가지 주제의 체험관과 전시관이 운영된다.

우선 온천치유·스파마사지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온천클리닉관과 야외 온천 족욕장, 온천을 활용한 미용기기, 화장품, 헬스케어 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온천산업전시관, 헝가리·일본 등 세계 각지의 온천을 소개하는 국제온천관 등이 운영된다.

다양한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개막식이 개최되기 하루 전인 26일에는 한일 양국의 온천 전문가가 온천의 효율적 관리 방안과 온천치유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27일에는 독일, 체코, 한국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온천 치유의 발전 방향, 건강보험 적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온천상생마켓과 먹거리 존도 조성돼 지역특산품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온양행궁 포토존·복고풍(레트로) 온천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상시 진행된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