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도시 아산서 대한민국 첫 '온천산업박람회' 개최

27일부터 사흘간…행안부 주최, 유공자 4명 표창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27~29일 사흘간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온천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행안부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아산시가 공동 주관한다.

지난 2007년부터 '온천대축제'란 명칭으로 열어오다 온천사업 활성화와 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박람회로 확대했다.

박람회 첫 개최지는 아산시 온양동은 조선시대 왕실의 온천인 온양행궁(溫陽行宮)이 위치한 곳으로, 세종대왕과 여러 임금이 요양한 기록이 있다.

첫 날 오전 10시에 개막식이 진행된다. 지난 9월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도시로 지정된 아산시와 함께 충청북도 충주시, 경상남도 창녕군에 지정서를, 온천 발전에 기여한 유공사 4명에게는 표창을 수여한다.

박람회에는 온천 보유 지자체를 비롯해 대학, 연구기관, 온천 관련 기업 등 36곳이 체험관과 전시관을 운영한다.

온천 치유·스파 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는 '온천클리닉관'과 야외 온천 족욕과 온천을 활용한 미용·헬스케어 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온천산업전시관', 세계 각지의 온천을 소개하는 '국제온천관' 등이다.

다양한 학술대회도 열린다.

개막 하루 전인 이날에는 한국과 일본의 온천 전문가들이 함께 온천의 효율적 관리 방안과 온천 치유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개막 첫 날에는 독일, 체코,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온천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콘퍼런스가 실시된다.

또 박람회 기간에는 온천상생마켓과 먹거리 존(Zone)이 마련돼 지역 특산품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온양행궁 포토존·복고풍 온천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상시 진행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박람회가 대한민국 온천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온천 산업이 국민의 관심을 되찾아 온천도시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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