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풍덩’의 물리 법칙 찾아낸 충북과고 학생팀,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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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충북과학고 학생들로 구성된 '브이아이피(V.I.P.)' 팀과 대전과학고 교사들로 구성된 '루이 브라유' 팀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초‧중‧고 학생과 교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심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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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충북과학고 학생들로 구성된 ‘브이아이피(V.I.P.)’ 팀과 대전과학고 교사들로 구성된 ‘루이 브라유’ 팀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초‧중‧고 학생과 교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심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기술 진흥과 국민 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기 위해 1949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최고 과학 경진대회다.
올해 69회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371점이 출품됐고, 이중 299점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 작품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협의회에서 창의‧탐구성,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학생부 대통령상은 충북과학고등학교 3학년 노수빈, 임준혁, 1학년 지민준 학생으로 이뤄진 ‘브이아이피’ 팀이 받았다. 이들은 ‘퐁당-풍덩’처럼 작은말과 큰말이 양성모음(ㅏ,ㅗ)과 음성모음(ㅓ, ㅜ)의 어감 차이로 대상의 느낌 차이를 표현한다고 보고, 이런 어감과 느낌이 진동수라는 물리량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이 연구 결과로 만들어낸 모음 인지 지도는 언어 교육과 치료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도 받았다.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은 대전과학고등학교 윤석민, 권진영 교사가 받았다. 이들은 시각 장애 학생을 위한 광학 실험 장치를 개발했다. 빛을 소리 혹은 진동으로 바꿔주는 장갑을 제작해 시각 장애 학생이 빛의 경로와 광학기기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실험 장치다. 시각 장애 학생들도 이 실험장치를 통해 빛의 직진, 그림자 생성 원리, 평면거울에서 빛의 반사, 볼록렌즈 오목렌즈, 볼록거울, 오목거울의 원리를 직접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국무총리상과 최우수상, 특상, 우수상, 장려상 등도 선정됐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상학생과 지도교원은 해외 선진과학문화탐방의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11월 15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된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전국과학전람회가 과학의 생활화 대중화에 기여하는 국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회참가 경험이 미래 과학인재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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