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10공구 기본설계 낙찰자 선정…경남도 "사업 조속 추진"

강정태 기자 2023. 10. 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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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마지막 공사구간인 '10공구(거제 차량기지)'의 설계사업자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 간 177.9㎞를 단선전철로 연결하며 수도권과 경남·북 내륙 및 남해안을 잇는 철도망 신설 사업이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2024년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국토부, 기획재정부, 국가철도공단과 행정절차 기간 단축, 관계기관 협의 지원 등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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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례 유찰 끝에 ㈜삼안 컨소시엄 선정
도,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 행정력 집중
남부내륙철도노선도.(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마지막 공사구간인 ‘10공구(거제 차량기지)’의 설계사업자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 간 177.9㎞를 단선전철로 연결하며 수도권과 경남·북 내륙 및 남해안을 잇는 철도망 신설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조943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월 13일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2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설계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눴다.

9개 공구(1~9공구)는 내년 6월 완료를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10공구는 기술조사를 마치고 지난 5월에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으로 입찰을 발주했으나, 낮은 발주금액으로 유찰됐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턴키 방식 유찰에 따른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찰방법을 ‘기타공사(설계·시공 분리 방식)’로 전환했다.

입찰에는 2개 설계사가 참여했고, 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종 낙찰자는 종합건설엔지니어링사인 ㈜삼안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10공구는 11월 초 낙찰자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2024년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국토부, 기획재정부, 국가철도공단과 행정절차 기간 단축, 관계기관 협의 지원 등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19일 남부내륙철도가 경유하는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2024년 착공을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 단축을 건의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및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에 대해 “9개월 정도 걸리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정부에서도 사업 백지화가 아니며, 정상적으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국감에서 언급된 만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빨리 끝나도록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목표기간 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진주까지 이동시간이 당초 3시간27분에서 2시간9분으로 1시간 18분이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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