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발굴 실패한 '싱어게인2'…시즌3 전략은? "슈퍼스타 원치 않아"

'싱어게인3'가 이전 시즌의 뼈 아픈 성적을 만회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윤현준 CP, 심우진 PD와 프로그램 MC를 맡은 가수 이승기, 심사위원 윤종신, 임재범, 백지영,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코드 쿤스트가 참석했다.

'싱어게인3'는 지난 2020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21년 시즌2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온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간 이무진, 이소정, 이정권, 정홍일, 이승윤, 윤성, 김기태 등 다수의 스타를 발굴했다. 기회가 필요한 무명의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형식으로 이름 대신 숫자로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룬다. 시즌1에 비해 시즌2의 시청률, 프로그램 및 출연진 화제성은 저조했다.

이날 윤현준 CP는 "2년 만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시청자의 사랑 덕분이다. 이번 시즌을 시청하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변화가 있었다"며 "더욱 든든한 심사위원을 많이 모셨다. 아직도 기회가 많이 필요한 무명 가수들의 지원을 받고, 열심히 찾았다.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윤 CP는 이전 시즌의 저조한 성적을 언급했다. 특히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우승자들의 인기 수명이 짧았다. 프로그램 방영 중 '반짝' 이슈 몰이를 했다가, 최근에는 자취를 감춘 이들이 대부분인 상황.

제작진은 "뼈아프다면 뼈가 아프다. 자연스러운 결과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 우승하고 화제성을 얻고 얼마나 도움 될 것인지 고려해 선발하는 오디션은 아니다. 우리는 참가자의 실력과 절실함을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명도나 인기는 우리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가자들은 음악을 평생 하고 싶어 하는 생각이 많더라. 슈퍼스타가 되어야 한다는 것보다는 어떤 음악을 하는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물론 이번 새로운 시즌에서 더욱 출중하고 절실한 참가자들이 많다. 기필코 슈퍼스타가 나온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진 PD는 "시즌2 대비 시즌3는 제작 기간이 두 배 가까이 된다. 역대 최다 참가자라는 대목도 그걸 증명한다. 이번 시즌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싱어게인3'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장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