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에 밀리고 'MZ'에 치이고…기로에 선 양대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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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도 정부 압박에 회계를 공시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노조의 기존 관행에 있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른바 MZ 노조의 존재감 또한 커지면서 양대노총에 가해지는 압력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기성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자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비판에 나섰습니다.
양대노총 간부들이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오남용해 인력 불안이 커지는 만큼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송시영 /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어제 25일) : 주요 간부들은 회사를 무단으로 아예 나오지 않고 이를 관리하는 관리자들은 처벌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기성노조도 간부 전체가 아닌 일부의 잘못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자정 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양섭 /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 위원장 : 세상에 문제없는 조직이 어디있고 문제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필요성도 있겠죠.]
양대노총이 변화를 요구받는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노조가 조합원들의 조합비를 쓰는 만큼 투명한 회계를 강조해 왔습니다.
공시를 하지 않을 경우 조합원들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압박하자 거세게 반발하던 양대노총도 결국 회계를 공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근로시간 개편 설문조사를 공개하는 등 노동개혁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양대노조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노동개혁에 끌려가느냐, 바뀐 시대상에 맞춰 오히려 선도하느냐의 기로에 섰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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