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카타르 청년들에 “BTS·오징어게임 알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26일 오전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인 25일(현지시간) 카타르 현지 청년들을 만나 "양국 청년들이 과학기술을 매개로 힘을 합칠 때 우리가 뛸 수 있는 시장과 공간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의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HBKU)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의 디지털 영토도 우리가 상상하는 만큼, 우리가 꿈꾸는 만큼 넓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국 청년 과학기술협력 확대
이곳 대학에 유학 오고 싶어”
도하=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26일 오전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인 25일(현지시간) 카타르 현지 청년들을 만나 “양국 청년들이 과학기술을 매개로 힘을 합칠 때 우리가 뛸 수 있는 시장과 공간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의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HBKU)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의 디지털 영토도 우리가 상상하는 만큼, 우리가 꿈꾸는 만큼 넓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듀케이션 시티는 카타르를 중동의 교육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교육특구로, 해외 명문대 분교가 다수 들어와 있다. 윤 대통령은 연구 중심대학인 HBKU에서 한국의 문화·체육과 첨단 연구에 관심을 가진 50여 명이 참여한 ‘청년 리더와의 대화’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는 영토가 크지 않고 인구도 많지 않다. 대한민국 영토나 인구도 세계에서 크다고 볼 수는 없다”며 상대적으로 작은 두 나라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과거에는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위주로 양국 관계가 50년간 진행돼왔지만 지금은 세상의 대전환기”라며 “한국은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서 압축 성장을 해 첨단산업까지 일궈냈다. 카타르도 짧은 시간 내 첨단산업 국가로 도약해야 하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위트 있는 말로 현지 대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을 와보니, 졸업한 지 40년이 됐는데 학창 시절로 돌아가 멋진 이 도하의 대학에서 유학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학생들은 크게 웃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 BTS나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보셨죠”라고 물은 뒤 “우리나라 청년들도 아랍 문화와 아랍어에 관심이 크다. 대학 입학 어학시험에 제2외국어가 여러 가지가 있다. 과거에는 절대다수가 중국어를 선택했는데 지금은 아랍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관리·운영 △국방력 혁신 △인공지능(AI)을 동원한 원격 진료 △스마트팜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슬람 종교와 문화라는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국제 협력, 청년 교류를 통해 현대사회의 많은 도전과제와 복합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유라 “내 또래 엘리트 승마선수들 아무도 남현희 예비남편 모른다”
- 남현희 스토킹 혐의 전청조 체포…이별 통보에 남 씨 모친 집 찾아가
- “여자? 사기꾼? 예상했다”… 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입 열었다
- “난 최전방인데 총리 아들은 마이애미 해변에”…이스라엘 예비군들의 분노
- 박진영 JYP, 고덕동에 신사옥 짓는다…“부지 755억원 낙찰”
- 남현희 “전청조에 완전 속았다…투자금 편취에 ‘두줄’ 임테기까지”
- 박근혜·인요한·김기현, 박정희 추도식 집결…보수 통합 메시지 나오나
- 돼지고기로 둔갑 도축장 끌려가던 고양이 1000마리 ‘구사일생’
- 빅뱅 지드래곤도 마약 혐의로 입건…이선균 이어, 연예계 파장 확산
- 모든 문제는 강남룸싸롱에서 시작됐다…‘월드스타’ 몰락 부른 마약 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