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제2 중동 붐… 외교·경제·국방 ‘한국 위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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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마무리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에 대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맞는 중동 주요국과 한국 간 견고한 신뢰를 구축해 제2의 '중동 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대해 "여러모로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 2의 중동 특수를 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사우디에서 수출 계약과 MOU 체결뿐 아니라 양국 간 공동 협력에 관한 합의가 상당수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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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건설 국한됐던 협력범위
청정에너지·전기차 등 넓히고
카타르·UAE까지 파트너 확대
중동서 방산잭팟 가능성도 커
MOU 성과 낼 후속조치 중요”
26일 마무리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에 대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맞는 중동 주요국과 한국 간 견고한 신뢰를 구축해 제2의 ‘중동 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거 석유·건설 등에 국한됐던 협력 범위를 청정에너지·전기차·스마트팜 등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방위산업 진출의 길도 닦았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안보’ 외교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양해각서(MOU) 체결에 만족하지 말고 면밀한 후속조치를 통해 실제 성과를 거두는 데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대해 “여러모로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 2의 중동 특수를 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사우디에서 수출 계약과 MOU 체결뿐 아니라 양국 간 공동 협력에 관한 합의가 상당수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역내 불안정으로 중동 국가들의 군비 확충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방산 수출 기회도 열렸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카타르 방문에 대해서도 정 교수는 “과거 한국의 입장에서 중동 붐은 사실상 사우디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중동 경제협력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UAE 국빈방문에 이어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으로 중동 지역 ‘빅3’ 모두를 국빈방문한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그만큼 우리 외교 지평이 중동으로 확대됐다는 긍정적 해석이 나온다.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도 “카타르는 그간 우리와 교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경제협력을 추진하면서 우리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며 “카타르와의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성 교수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MOU가 본계약과 사업 성공으로까지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함께 내놨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이 중동을 방문할 때면 MOU 체결 규모를 숫자로 내세웠지만, 시간이 흐른 뒤 결과적으로 보면 성과가 부족했다”며 “이번 정부도 성과 보여주기식으로만 해선 안 되고, 윤 대통령이 끝까지 챙겨서 실질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통령실에서 언급한 사우디·UAE·카타르 등 이른바 ‘중동 빅3’에 대한 국방·방산 분야 블루오션이 과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폴란드에 이어 중동에서 빅딜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사우디는 예멘 내전 등과 관련해 미사일방어체계(MD) 강화 및 정밀타격 무기가 필요하고, 기술 교류 등을 통해 현지 생산 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양 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천궁 Ⅱ를 비롯해 현궁·천무·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등 가격 대비 효율성과 성능이 뛰어난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는 ‘K-방산’의 강점을 잘 활용해 중동 방산 ‘잭팟’을 터뜨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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