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단일 공사 ‘리비아 대수로’신화… 한때 재계 10위 총수, IMF때 그룹 떠나[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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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주도하며 '재계의 풍운아'로 불렸던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별세했다.
동아건설산업 동우회·공채 기수 모임·옛 임직원 등 전 동아그룹 인사들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
최 전 회장은 최준문 동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나 한양대 경제학과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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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주도하며 ‘재계의 풍운아’로 불렸던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별세했다. 80세.
빈소가 차려진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는 유족과 최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공산학원 소속 직원 몇 명이 조문객을 맞고 있었다. 동아건설산업 동우회·공채 기수 모임·옛 임직원 등 전 동아그룹 인사들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등 체육계도 조화를 보냈다. GS건설과 SK네트웍스 정도를 제외하면 정·재계 인사들의 조화는 눈에 띄지 않았다. 유족들은 고인의 마지막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론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최 전 회장은 최준문 동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나 한양대 경제학과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다. 1968년 동아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을 시작해 1983년 단일 토목 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하며 동아건설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렸다. 사하라 남부에 매장된 지하수를 리비아에 공급하는 대형 토목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최 전 회장은 세계대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에 이름이 기록됐다. 현지에선 ‘불도저’ ‘빅맨’으로 불렸다.
그러나 1994년 동아건설이 시공한 성수대교 붕괴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인해 재계 10위까지 올랐던 그룹 사세는 급격히 기울었다. 1조 원대 김포 매립지와 인천 청라지구 사업에 사재까지 투자했지만 1998년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동아그룹은 공중분해 됐다. 최 전 회장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후인 지난 7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사생활 논란에 대해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10개 중 1개도 믿지 말라. (행복한 삶이란) 평범한 가정을 이뤄서 평범하게 살면 행복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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