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지드래곤 마약 공급책’ 의사 추가 입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별도 대가를 받지 않고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술상값만 800만~1000만원에 달하며 1% 상류층과 유명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이 주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지난 23일 입건됐고,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업소 실장 B(29·여)씨는 향정 혐의로 앞서 21일 구속됐다. B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천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 사건과 별개로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혐의로 입건했다. 지드래곤의 혐의 역시 B실장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선균, 지드래곤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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