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냉해·폭염으로 판로 막힌 과일 250t 매입

양범수 기자 2023. 10. 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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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농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악천후 피해를 본 사과·배·포도·단감 등 제철 과일을 일주일간 250톤(t)을 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의 이번 과일 매입은 올해 들어 연달아 발생한 냉해, 우박 같은 피해와 추석 이후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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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농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악천후 피해를 본 사과·배·포도·단감 등 제철 과일을 일주일간 250톤(t)을 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김동수 디에스푸즈 대표. /쿠팡 제공

쿠팡의 이번 과일 매입은 올해 들어 연달아 발생한 냉해, 우박 같은 피해와 추석 이후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이뤄졌다.

매입은 쿠팡에 과일을 납품하는 전국 농가 수백 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지난 6월부터 냉해와 폭염, 폭우 등으로 피해가 가중된 농가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에 매입된 과일은 ‘산지 직송’으로 고객에게 배송된다. 상품별 최적의 온도를 갖춘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를 거쳐 주문 다음 날 아침 ‘로켓프레시’로 받을 수 있다.

쿠팡은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 농가들이 이번 대규모 과일 매입으로 재고 해소 부진을 딛고 판로를 확대하는 등 숨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주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김동수 디에스푸즈 대표는 “지난 4월 냉해에 이어 6월에는 우박, 7~8월에는 집중호우 등으로 영주 인근 농가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손쓸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오프라인 판로를 뚫기 어려운 상황에서 쿠팡과의 협업으로 경영이 안정화됐다”고 했다.

이번 과일 매입으로 쿠팡은 올해만 네 번째 대규모 과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 쿠팡은 올 설 명절에 과일 200t을 매입했으며, 지난 4월에는 전량 폐기 이슈가 발생한 토마토 400t을 전국 농가에서 매입했다. 지난 9월에도 우박 피해를 사과 농가를 대상으로 60t 규모의 ‘우박 사과’를 매입해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쿠팡 관계자는 “계속된 재해로 수확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지역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대량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가를 포함해 어려움을 겪는 전국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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