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시점 저울질…"유가 250달러로 치솟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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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일단은 연기된 것으로 보이지만 잠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폭풍 전야 속 국제유가가 뛰고 있는데, 배럴당 250달러 전망까지 나옵니다.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윤선영 기자, 지상전이 일단은 연기된 걸로 보이지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상 공격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도 부인하기는 했는데요, 양국은 지상전 시점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여전히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점은 전시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확전에 대비해 이라크와 사우디 등에 있는 미군 기지의 방어 시스템을 이번 주말까지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지상전이 최소한 주말 이후에 시작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쟁과 관련한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채택하는 덴 또 실패했습니다.
[앵커]
전쟁 여파가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죠?
[기자]
국제유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하루사이 2% 가까이 올라 배럴당 85달러를 넘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상전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다시 낙폭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 아랍산유국들의 석유수출 금지나 이란 혁명 당시 국제유가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석유인프라에 공격이 가해지면 유가는 150달러까지,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25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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