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한화오션, LNG 운반선 수주 `청신호`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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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계열사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카타르에너지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7척을 수주한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역시 올해가 가기 전에 무더기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올해 수주 목표를 아직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어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조선 3사 중 가장 수주가 적은 한화오션 또한 연말까지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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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척, 약 70억달러 전망
성공시 '조선3사' 동반 흑자 기록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계열사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카타르에너지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7척을 수주한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역시 올해가 가기 전에 무더기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올해 수주 목표를 아직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어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카타르에너지와 LNG 운반선 2차 물량에 대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수주할 물량은 최소 20척에서 최대 30척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척당 2억3000만달러 선에 이번 본계약을 체결한 것을 감안하면 양 사를 합쳐 최대 약 70억달러(한화 9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25일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지난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이달 초 체결한 합의각서의 본 계약으로, HD현대 그룹은 중국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먼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의 2차 물량을 수주하게 되면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목표를 단숨에 채우게 된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목표 95억달러 중 63억달러를 수주하며 66%를 달성중이다.
조선 3사 중 가장 수주가 적은 한화오션 또한 연말까지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현재 한화오션은 올해 69억8000만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이달까지 14억7000만달러를 수주하며 21%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3년간 수주했던 선박들이 올해부터 본격 인도되면서 적자를 이어오던 조선사들의 실적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의 경우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3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12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하며 22분기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는데, 조선3사가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모두 흑자를 기록하게 되면 11년 만에 동반 흑자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형 해양 프로젝트 사업도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연말에는 수주소식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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