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시장 나쁠 때 사야…내년 초 기회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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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장기 박스권에 머무른 시장에서는 나쁠 때 안 사면 기회가 없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시장이 나쁠 때 역으로 주식을 사는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코스닥은 개인투자자들 중심의 시장인데, 상장하면서 개인들이 기업 주식을 사 돈을 몰아줬지만 전문 투자자나 벤처 캐피탈은 이탈을 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돈을 못 번다"며 "극심한 이해관계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 특히 코스닥은 공급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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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으로 증시 고도화 가능…코스닥 기업 상장, 진지한 고민 필요"
(서울=뉴스1) 박승희 문혜원 기자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장기 박스권에 머무른 시장에서는 나쁠 때 안 사면 기회가 없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시장이 나쁠 때 역으로 주식을 사는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놨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3' 전문가 대담에 참석해 최근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취해야 할 전략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연준이 아닌) 다른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행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서 중앙은행의 긴축 효과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무질서하게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내년에 어떤 크라이시스(crisis·위기)의 산물로 금리가 떨어지고, 내년 앞쪽까진 우리가 주식을 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뛰어넘어 발전하기 위해선 배당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은 주주 환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스토리가 가미가 돼야 증시가 고도화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한국은 주주 자본주의 결핍 요인이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에 대한 이슈가 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전 세계에서 PBR이 가장 낮은 나라이기 때문에 능력 없는 지배주주들에게서부터 주주들에게 좀 돈을 한번 돌리는 방안이 한국 주가가 한 번 오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공급(기업 신규 상장)이 과하지는 않은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과거 상회했던 1000선을 훨씬 하회하며 퇴보한 상황이지만, 상장 기업이 계속해서 늘면서 시가총액은 최대라는 점을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새로운 기업을 찾는 건 좋지만, 한국에 그런 기업이 많을 것이냐고 물으면 저는 '쓰레기가 많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은 개인투자자들 중심의 시장인데, 상장하면서 개인들이 기업 주식을 사 돈을 몰아줬지만 전문 투자자나 벤처 캐피탈은 이탈을 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돈을 못 번다"며 "극심한 이해관계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 특히 코스닥은 공급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분석을 냉소적으로만 바라보진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주가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이 존재한다"며 "첫 번째는 모멘텀 투자로 가는 말에 올라타는 '테마주'가 여기 해당한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는 것이 철학의 기반이지만, 시장은 대체로 효율적이지만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시황을 맞추는 것보다 내가 잘 아는 주식을 사서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안 팔고 버티고 이런 것도 투자라는 것"이라며 "(기업 분석은) 예언이 아니라 의견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없으면 모든 일이 랜덤해지고 판단이 안 되니, 이런 의미에서 전망을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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