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같은 현대차 인증 중고차, 가격도 그만큼 비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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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24일부터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판매 가격이 신차에 준할 정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중고차를 매입해 정밀 진단과 품질 개선을 거쳐 '신차급'으로 탈바꿈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격도 신차급으로 비싸졌다.
인증 중고차의 가격이 신차 가격의 약 88%에 해당한다.
해당 옵션으로 신차를 구매할 때 가격은 3274만원으로 인증 중고차 가격과 차이가 234만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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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24일부터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판매 가격이 신차에 준할 정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중고차를 매입해 정밀 진단과 품질 개선을 거쳐 ‘신차급’으로 탈바꿈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격도 신차급으로 비싸졌다.
26일 현대차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대차가 판매 중인 중고 그랜저의 최저가는 4610만원이다. 2.5 가솔린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2, 하이테크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2열 VIP 패키지 등 550만원 상당의 옵션을 모두 넣은 풀옵션 차다. 작년 11월 등록돼 시승차로 쓰였으며 누적 주행거리는 약 1만4000㎞다.
해당 옵션을 넣은 그랜저를 신차로 구매하면 가격이 5240만원이다. 인증 중고차의 가격이 신차 가격의 약 88%에 해당한다.
비슷한 매물을 다른 중고차 플랫폼에서 살펴보면 엔카닷컴에는 그랜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에 똑같은 옵션(550만원 상당)을 넣은 무사고 차가 449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작년 12월 등록됐고 누적 주행거리는 4000㎞다. 엔카 진단을 거친 매물이다. 같은 옵션에 주행거리는 더 짧은데, 현대차 인증 중고차가 120만원 더 비싸다.
현대차가 판매 중인 그랜저 27대(하이브리드 포함)는 모두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이다. 저가 트림 프리미엄이나 중간 등급의 주력 트림 익스클루시브는 매물이 없다. 옵션도 대부분 풀옵션에 가까워 가격이 더 비싼 느낌이다.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은 인증 중고차 가격이 최저 3040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 고가 트림 인스퍼레이션 매물이다. 2021년 9월 등록됐으며 주행거리는 약 1만4000㎞다. 60만원짜리 빌트인 캠을 옵션으로 넣었다. 해당 옵션으로 신차를 구매할 때 가격은 3274만원으로 인증 중고차 가격과 차이가 234만원에 불과하다.
비슷한 매물을 다른 중고차 플랫폼에서 찾아보면 엔카닷컴에는 2021년 9월 등록된 주행거리 3만3000㎞ 투싼 1.6 가솔린 터보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287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엔카 진단을 거친 무사고 차다. 빌트인 캠 옵션(60만원)을 더하면 2930만원으로 현대차 인증 투싼 중고차보다 110만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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