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체감경기 '한겨울'…8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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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8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수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산업 업황의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하락한 70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인데요.
BSI는 기업들의 경영상황 판단으로 기준인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합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1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59로, 전달 대비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발표로 인한 이유로 풀이됩니다.
조선과 기타운수 또한 3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석유 정제와 코크스는 전달보다 11포인트 낮아져 체감 경기가 크게 악화했습니다.
비제조업 BSI은 71로 전월 대비 6p 더 크게 내렸습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내수침체와 수요 감소 영향으로 특히 도소매업 업황이 8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앵커]
전반적인 체감경기 상황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달 BSI에 소비자동향지수, 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 ESI도 한 달 전보다 0.9포인트 내린 91.8을 기록했는데요.
ESI는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한국은행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1을 기록해 한 달 전과 같았습니다.
이와 함께 11월 업황전망BSI도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돼 다음 달 기업 경기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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