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면세점과는 다르네"… 中 '큰 손' 붐비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중화권 VIP에 11월부터는 중국발 전세기 가세
롯데관광개발 "10월 역대 최고 매출 기대"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롯데관광개발은 전거래일보다 300원 오른 1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은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이런 종목을 성장성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해석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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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보유해 면세점과 달리 여행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드림타워 카지노 입장객은 올 1월 1만633명에서 지난 9월 2만8165명까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8일간 이어진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기간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가 이뤄졌고, 드림타워 카지노도 하루 평균 1300명이 방문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순매출이 110억원을 기록해 최단기간 1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9월 매출의 약 77%를 골든위크 8일간 달성한 셈이다.
10월25일 찾은 드림타워는 지난 5월말 제주 관광 경쟁력 취재를 위해 방문했을 때보다 활기찬 모습이었다. 여행 성수기인 7~8월이 지났고 평일임에도 로비와 승강기, 레스토랑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카지노는 북적북적했다. 밤 10시쯤 방문한 드림타워 카지노는 넓게 펼쳐진 공간에 중화권 관광객들이 채우고 있었다. VIP룸도 상당수의 '큰 손'들이 게임에 열중이었다.
외국인 전용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아시아권 관광객이 드림타워를 찾는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마카오 카지노를 벤치마킹한 이곳은 ▲슬롯머신 190대 ▲게임테이블 145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 ▲ETG 마스터테이블 8대 등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 총 414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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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마카오 시스템을 들여와 글로벌 고객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롯데관광개발의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는 국제선 확대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방문하기 전에도 상당한 실적을 쌓은 만큼 이달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이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11월3일 중국 서부항공 제주~정저우(주 2회) 노선 전세기를 시작으로 허페이(주 2회), 푸저우(주 2회) 전세기 노선도 11월 중 운항 예정이다.
12월에는 광저우(주 4회)를 포함해 중국 최대 인구 도시인 충칭과 청두, 칭다오, 창사, 우한 등을 대상으로 전세기 단체관광이 준비 중이다. 올해 말까지 제주~중국 노선은 22개 도시, 158회(왕복기준)로 예정돼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혜택이 가장 강점"이라며 "11월 제주 국제노선 증편, 12월 연말 효과까지 감안하면 4분기 카지노 성적은 3분기 대비 60% 이상 개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주=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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