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춤추게 한 이강인의 데뷔골…A매치 합쳐 10월에만 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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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AC밀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투입돼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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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례 패스 중 14개 성공, 93%
후반 44분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
꿈의 무대 UCL 생애 첫 득점 기록
무서운 공격력, 대표팀에도 큰 힘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이강인은 소속 팀 주전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게 됐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AC밀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투입돼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에게 허락된 시간은 20여분이었지만 존재감을 보여주기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과 수비를 넘나든 이강인은 15차례 패스 중 14번(93.3%)을 성공시켰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란달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강인은 후반 44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왼발 슛으로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을 격침시켰다.
이강인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흘리자 주무기인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빈구석에 꽂아 넣었다. 상대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골이었다. PSG 입단 3개월, 공식전 12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이자 UCL 생애 첫 득점이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만 22세 나이에 UCL 본선에서 데뷔골을 넣은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2019년 9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른 뒤 4시즌 만에 PSG 유니폼을 입고 UCL에 복귀했다.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 이강인의 활약에 파리 홈 팬들은 열광했고, 한국 팬들도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뻐했다.
이강인은 PSG 필드 플레이어 중 4번째로 높은 7.6점의 평점(풋몹 기준)을 받았다. PSG는 2승 1패(승점 6)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달에만 A매치 3골(튀니지전 2골, 베트남전 1골)을 합쳐 4골을 몰아 넣은 이강인의 무서운 공격력은 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오는 29일 브레스트와의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속 골에 도전한다.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이 풀타임을 뛴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이날 RB 라이프치히(독일)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고, 팀의 패배에도 7.3점(풋몹)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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