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이면 충분했다…이강인, 왼발로 챔스리그 데뷔골

이준호 기자 2023. 10.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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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22세에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트린 한국인은 손흥민과 이강인뿐이다.

당시 손흥민은 22세 3개월이었고, 이강인은 22세 8개월에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신고했다.

평가전에서 득점 감각을 가다듬은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첫 골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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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AC밀란戰 후반 교체 출전
PSG의 3번째 득점쏘며 신고식
韓선수중 본선서 골기록 4번째
팀 유니폼 입은뒤 첫골 큰 의미
포효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2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44분 골을 터트린 뒤 팀 동료를 껴안으며 포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프랑스의 명문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은 뒤 첫 골이다.

이강인은 2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후반 44분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PSG는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26분 투입됐고, 18분 지난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강인은 ‘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골을 넣은 4번째 한국인이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모두 4득점을 올렸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9득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3득점을 터트렸다. 22세에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트린 한국인은 손흥민과 이강인뿐이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소속이던 2014년 10월 1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손흥민은 22세 3개월이었고, 이강인은 22세 8개월에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2019년 9월 한국인 최연소(당시 18세 6개월)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로 이적하면서 한동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7월 9일 PSG로 옮겨 4시즌 만에 출장 기회를 잡았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지난 8월 부상으로 1개월간 전력에서 제외됐고, 지난달 20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10월은 이강인 생애 최고의 달. 이강인은 지난 7일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13일 열린 튀니지 평가전에서 2골, 17일 베트남 평가전에서 1골을 터트렸다. 평가전에서 득점 감각을 가다듬은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첫 골의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23분을 뛰었지만 축구통계사이트 폿몹으로부터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 7.6,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7.2를 받았다.

PSG는 1승 1패에서 2승 1패(승점 6)가 돼 F조 선두가 됐다. AC 밀란은 2무 1패(승점 2)로 최하위인 4위다. 2, 3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1승 1무 1패(승점 4)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뉴캐슬을 1-0으로 꺾었다.

G조에선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영보이스(스위스)를 3-1로 제압하고 3연승(승점 9)을 거두며 1위를 지켰다. 맨체스터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은 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고, 후반 41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황인범은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은 라이프치히(독일)에 1-3으로 패했다. 즈베즈다는 1무 2패(승점 1)로 최하위인 4위다. 황인범은 키패스 3회, 태클 6회 등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즈베즈다는 전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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