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연 김치협회장 “英런던서 김치 잠재력 확인”
참석자들 “김치 최고! 행사 자주 열어달라”
이 회장 “김치는 이제 한국 아닌 세계 음식”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은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5회 김장페스티벌’에 다녀온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예전에 해외에서 김치 관련 행사를 할 때는 김치를 호기심에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김치를 꾸준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김치가 이제 세계인의 음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참여한 행사는 영국 런던 킹스턴구에서 지난 20~21일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영문화교류재단 등과 함께 현지인을 대상으로 김장 클래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킹스턴구는 지난 7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곳이기도 하다. 김장 클래스에 참여한 현지인들은 자발적으로 신청한 사람들이었지만, 주최 측은 런던에서 활동 중인 푸드 칼럼니스트와 유명 인플루언서, 영국셰프협회와 발효식품 제조업체 관계자 등 현지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이 회장은 “김치는 K콘텐츠 붐에 힘입어 해외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해 코로나19 시기에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각광을 받았고, 지금은 그야말로 일상적으로 즐기는 음식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며 “이제 관련 기관들이 김치 관련 행사를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성 있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와서 보니 런던 현지에서 한국인이 소규모로 운영하던 김치 업체가 규모도 훨씬 커지고 김치와 함께 다른 한식을 판매하고 있었다”며 “식당겸 매장에 현지인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볼 때 김치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이 밖에 연말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영국의 푸드 인플루언서 8명과 협력해 SNS에 김치 요리 레시피를 공개했다. 또 소비자가 요리에 도전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치며 김치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렸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지난 1~9월 영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김치에 대한 영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김치 수출을 더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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