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민 넘어선 공감"[2023 W페스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6일 "다양성에 대한 '꽤 괜찮은 해피 엔딩'을 만들려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연민을 넘어선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선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제가 겪는 곤란을 있는 그대로, 제가 이해하는 방식 그대로 저를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쓰고 TV에 나왔다"며 "우리가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선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양성 나아가려면 타인 관점에서 이해"
[이데일리 경계영 박미경 기자]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6일 “다양성에 대한 ‘꽤 괜찮은 해피 엔딩’을 만들려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연민을 넘어선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선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제가 겪는 곤란을 있는 그대로, 제가 이해하는 방식 그대로 저를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쓰고 TV에 나왔다”며 “우리가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선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보고 길에서 쯧쯧 혀를 찼던 사람들, 저를 구경 왔던 사람들은 저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며 “타인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동정이나 슬픔을 표현하는 것은 제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먼저 들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가진 곤란함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타인의 관점에서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다양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봤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는 그는 “저 역시 장애인에 대한 많은 이해가 필요하고 연구를 통해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관점에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내가 인지적으로 공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장애인 복지법에 장애를 15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장애 정도에 따라 나누고 있지만 사실 장애 안에 있는 다양성은 장애인 개개인 한 사람 수만큼 다양하다”며 “정도와 맥락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향자 "남성뿐이던 팀에 여성 받으니 새 시각…함께해야 시너지"[2023 W페스타]
- [단독]LG화학, IT사업부 직원 전환 배치…‘특별 희망퇴직’ 단행
- 결국 사기극인가…전청조, 남현희 100m 이내 ‘접근 금지’ 됐다
- “약 했나?”…몸 꺾는 지드래곤 재조명, 팬들 이미 의심
- "전청조 혼외자 주장, 전혀 사실 아냐"…파라다이스 측 법적 대응
- ‘승마 선수였다’던 전청조, 경마축산고 졸업생도 아니었다
- “여자에요? 재벌3세 맞나요?” 전청조 입 ‘꾹’…“어떤 말도 안할 것”
- 중3 여학생과 사귀다 성관계한 직업군인…法 판단은
- "여교사 성폭행 학부모들 모든 범행 공모" [그해 오늘]
- "'W페스타'와 함께"…프로미스나인, 다채로운 무대→팬들과 호흡 [2023 W페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