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윤 대통령에게 야당 대표 만남 적극 건의"

하지현 기자 2023. 10. 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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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국민의힘 전신)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도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장인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정보화' 세미나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포용과 통합을 강조하는데, 그 방향을 아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하는 모두가 가져야 할 철학 정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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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회 26일 인선 발표
"인요한 '포용과 통합' 방향 잘 잡아"
"대통령, 이재명 만나도록 적극 건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락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국민의힘 전신)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도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장인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정보화' 세미나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포용과 통합을 강조하는데, 그 방향을 아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하는 모두가 가져야 할 철학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 일생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대장정이었다"며 "우리 국민들이 민주사회에서 자유롭게 살게 하기 위해 무수한 단식투쟁도 하셨다. 서거 전에는 국민들께 상생과 통합,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금의 혼란한 우리 정치에 대한 해법을 여기서 찾아야 한다"며 "민주주의 실현, 상생과 통합, 화해와 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포용과 통합'을 강조하는데, 방향을 아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대표도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수 있도록 저희가 적극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현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장도 이날 세미나에서 "요즘 정치권을 보면 대화가 없고 구호만 난무해 걱정이 많다"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고무적인 분위기도 있다. 여당은 정쟁 현수막을 떼고 야당은 민생문제를 협력하겠다고 한다. 여야가 국회에서 피케팅을 안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흐름이 잘 유지돼서 대화와 포용의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며 "윤 대통령께서 여야 당 대표를 함께 초청해 '민생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하자', 야당 대표에게 '단식 후 건강은 괜찮냐'고 물어보면 상당히 분위기가 풀어질 것이다. 대통령 국정 지지도도 5%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법의 일은 사법에 맞기고 정치는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한다"며 "이 시대를 대화와 포용의 정치로 전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혁신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통합이 최우선 원칙이다. 변화하고 희생할 각오로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야 한다"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국민의힘에 윤석열 대통령까지 포함한 여·야·정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사실상 거절하자 "민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다리겠다"며 유감을 표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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