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아파트 아냐, 중요한 ‘이것’…대형 건설사 청약경쟁률 20.3대 1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0.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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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다른 건설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파워가 양극화 현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26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202개 단지, 6만6913세대가 공급됐다. 이 가운데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은 71개 단지, 3만2517세대였다. 그 외 건설사는 131개 단지, 3만4396세대를 선보였다.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31대 1을 기록했다. 나머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인 4.13대 1과 비교하면 4.92배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10대 건설사와 다른 건설사 간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은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 차이로 풀이된다. 여기에 품질, 인지도, 평면, 설계, 설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상승 기대감도 더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분양시장 수요자 인식조사에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는 수요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라는 질문에 51.9%가 ‘보통 이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매우 영향을 미친다’(26.1%)와 ‘보통 정도 영향을 미친다’(20.1%)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1.3%와 0.6%에 불과했다.

주택시장에서는 앞으로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다만 10대 건설사 브랜드라고 해도 입지와 분양가 등이 변수로 작용해 청약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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