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준석 눈물, '대통령님 저 배지 달게 공천 주세요' 뜻…尹, 결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도중 채상병 사망사건과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관련 발언을 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결국 당을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가 눈물로 '공천을 달라'고 호소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안 의원은 2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통령은 이준석 대표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성정으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를 정말 무지막지한 방식으로 쫓아내는 것을 봤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잘 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배지 다는 게 간절하다. 지난 16일 이 대표의 눈물은 '대통령님 저 배지 달고 싶습니다. 배지 달게 해 주세요', 그 간절함의 표현으로 본다"며 "따라서 이준석 대표는 공천권이 보장되면 신당을 포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공천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공천 안 주겠다는 메시지가 분명하면 100% 신당으로 갈 것"이라며 "이준석 공천을 누가 결정하겠는가, 인요한 혁신 위원장? 김기현 대표?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봐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그렇기에 이 전 대표가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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